뇌(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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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적당한 운동만 해도, 뇌의 ‘이 부분’ 활성화
규칙적인 운동이 기억력, 정보 처리와 관련된 뇌 영역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규칙적인 운동이 기억력, 정보 처리 능력과 관련된 뇌 영역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밴쿠버 의료영상센터 ‘프레누보’의 방사선과 전문의인 아타리왈라와 박사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프레누보센터에서 수행된 1만 명 이상 사람들의 종합적인 뇌 MRI 스캔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규칙적으로 달리기나 걷기 또는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에 더 많은 양의 회백질과 백질을 가지고 있었다. 뇌의 구성 물질 중 하나인 회백질은 들어오는 정보의 처리를 돕고, 백질은 서로 다른 뇌 영역을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며 기억력에 매우 중..
2023.12.18 -
얼음물 급하게 마시면 머리 ‘띵~’ 한 이유
갑자기 얼음물을 들이키면 뇌의 삼차 신경이 자극을 받아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밖에 나갔다 하면 시원한 얼음물 한 잔을 들이켜고 싶은 날씨다. 그야말로 뜨거운 폭염 속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막상 찬물이나 음료를 급하게 마시다 보면 머리가 ‘띵~’ 해지며 두통이 올 때가 많다. 왜 그런 걸까? 갑작스럽게 차가운 물, 음료나 아이크스림 등을 먹으면 입천장 등의 혈관이 갑자기 수축했다가 다시 넓어지는 과정에서 뇌의 ‘삼차 신경’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삼차신경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는 뇌 신경으로 뇌혈관과 얼굴 등에 분포한다. 차가워진 입안의 온도 감각을 점막이 삼차신경에 전달하고, 삼차신경이 활성화되며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응해 따뜻한 혈액을 공급하라고 몸에 지시한다. 이에 뇌 혈류가 증가하면..
2023.08.05 -
음식 보면 반응하는 뇌 부위 발견
음식을 볼때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 “우리는 눈으로 먼저 먹는다.” 1세기 고대 로마의 미식가 마르쿠스 가비우스 아피키우스가 했다는 이 말이 2000년 뒤 과학적 사실로 증명됐다.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에 발표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우리가 음식을 볼 때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배쪽 음식 부위(ventral food component)’라고 명명된 이 부위는 얼굴, 장면, 그리고 단어를 식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후두엽 시각피질에 위치한다. 연구진은 이 부분의 컴퓨터 모델을 만들기 위해 인..
2022.11.15 -
뇌는 왜 ‘초심’을 좋아하나?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말이다. 평생학습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21세기, 어른이 되어서도 배움은 선택 아닌 필수로 생각해야 할 이유다. 문제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 나이 들면서 감소한다는 것. 하지만 특정한 유형의 사고방식을 이용하면 성인의 효과적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초보자 마음가짐’을 갖는 것. BBC 온라인판에 의하면 인지기능의 강화를 돕는 평생학습의 키워도로 ‘초보자 마음가짐’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저널리스트 톰 밴더빌트는 40대 후반부터 체스, 노래, 그림, 서핑, 저글링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우는 자신의 여정과 최첨단 과학을 결합한 저서 ‘초보자’를 펴냈다. ..
2022.05.12 -
두뇌가 칼로리 태운다던데… 공부 열심히 하면 살 빠질까?
두뇌는 상당량의 칼로리를 사용하는 조직이다. 그럼 머리를 많이 쓰면 다이어트 효과도 있을까? 기본적으로 두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신경세포 사이 시냅스를 활성화할 때 에너지가 사용되는데, 자는 중에도 장기 기능을 통제하기 위해 시냅스 활성화 과정이 일어난다. 체중에서 고작 2% 차지하는 두뇌가 소비하는 에너지의 양은 하루 섭취 칼로리의 무려 20~25% 정도다. 오로지 포도당 형태로 말이다. 어린이들은 이 비율이 더 커지는데, 5~6세는 섭취 칼로리의 무려 60%를 뇌에서 소비한다. 실제로 공부하면 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실제로 8시간 생각하거나, 읽거나, 말하는 등 열심히 머리를 쓰면서 일하면 섭취 칼로리의 약 5%를 추가로 소모한다는 보고도 있다. 스트레스..
2022.04.29 -
휴대폰 전자파가 뇌에 영향? 사실은…
휴대폰 전자파를 둘러싼 속설들은 오랜 이슈 중 하나다. 어떤 이들은 휴대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전자파로 인해 뇌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믿는 반면,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반박하는 이들도 있다. 어느 쪽이 맞는 주장일까. 이론적인 관점에서 과도한 전자파 사용이 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맞다. 이는 2011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 발병률 증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연구에서 전제한 ‘과도한 사용’이란 ‘10년 동안 매일 30분씩 한쪽 귀로 사용했을 때’를 뜻한다. 현실적으로 이 같은 전화사용 패턴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국제암연구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휴대전화 전자파인 RF 전자파의 ..
2022.04.10 -
운동 많이 시킨 쥐 혈액 뽑아 수혈하니 고령쥐 뇌 젊어졌다
강제로 운동을 시킨 생쥐의 혈액을 고령쥐에 주입하니 고령쥐의 뇌가 이전보다 한층 젊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인간의 혈액을 활용해 노인이나 게으른 중년의 뇌 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어서 주목된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 노화 연구자인 사울 빌레다 박사 연구팀이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정 기간 강제로 운동시킨 생쥐의 혈액을 게으른 고령쥐에 주입하니 뇌 기능이 주입 전보다 훨씬 더 개선된 사실이 확인됐다. 빌레다 박사는 "혈액 속에 있는 특정한 간 단백질(Liver Protein)에서 기인하는 효과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인간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입증된다면 의자나 침대를 거의 떠나기 힘든 노인층 인지 능..
2020.07.19 -
세 살 버릇뿐만 아니라 세 살에 만들어진 뇌도 여든까지 간다!
임신 중기인 5개월 전에 태아의 무게는 겨우 255g, 길이 23cm에 지나지 않지만, 신경세포 뉴런의 대부분이 만들어집니다. 분당 50만 개 이상의 속도로 만들어져서 1,000억 개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신경교세포는 평생에 걸쳐 두고두고 만들어져 뇌의 영양 유지 보수를 책임져줍니다. 처음 만들어진 신경세포는 뿌리도 몇 올 안 되고 가지도 몇 개 안 뻗은 어린나무 같습니다. 짧은 가지 돌기, 가늘고 작은 축삭, 미발달인 시냅스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지 돌기와 축삭이 만나는 시냅스 형성은 임신 9주부터 시작되어 세 살까지 신경세포 하나당 약 15,000개의 시냅스가 형성됩니다. 초당 1,800만 개씩 만들어지는데요. 아기의 뇌는 시냅스의 성장에..
2020.06.17 -
뇌 문제 생길 때 나오는 4가지 신호
뇌의 혈관들은 다른 혈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중간에 꺾인 부분이 많고, 전신을 관리하는 뇌의 특성상 한 군데라도 잘못되면 언어, 운동 등의 분야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 서울ND의원 박민수 원장은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이 방해될 때 나타나는 신호 4가지와 해당 증상이 나타날 때 취해야 할 조치들을 나란히 소개했다. 박 원장은 “뇌의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뇌 쪽의 혈관이 손상돼 뇌졸중은 물론 뇌의 저산소증,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네 가지 증상만 잘 신경써도 심각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1. 손발이 차고 다리에 쥐가 난다. 팔이나 다리 쪽에 혈액 순환이 잘 안되면 몸 전체의 혈액 순환 기..
2020.05.31 -
남극에서 장기 체류하면 두뇌 변한다
공간적 사고 및 기억 능력 감소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은 불안, 우울증 및 사고 능력의 저하를 겪을 수 있다. 생쥐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격리 상태는 뇌를 특정한 방식으로 변화시킨다. 남극 기지에서 장기간 체류해도 마찬가지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단조로운 풍경 속에서 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하면 뇌에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의 노이마이어 III(Neumayer III) 남극 연구기지에서 14개월 동안 격리되어 체류한 8명의 연구원을 조사한 결과, 공간적 사고와 기억 통합을 담당하는 뇌 해마의 ‘치상회(dentate gyrus)’ 용량이 평균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난 5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극..
2020.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