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경영전략(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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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적자에도 밀어붙인 '뚝심'…'1등 기업' 시작은 '밀가루'였다
1938년 3월 22일. 대구광역시 중구 인교동 한 건물에 자본금 3만원(현재가치 약 3억원)으로 밀가루와 청과를 판매하는 회사가 설립됐다. 삼성상회(三星商會)란 이름을 내걸고 시작했던 이 회사는 국내 재계 서열 1위 삼성의 시작이었다. ◇건어물·과일 유통으로 확장…전쟁으로 고철 수집해 日에 판매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과 함께 1938년 3월 22일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삼성상회는 주로 밀가루와 청과를 판매했다. 대표상품이었던 별표국수가 대구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건어물, 과일 유통 무역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성장세가 지속되자 이 창업회장은 1942년 조선양조를 인수하고 서울에 진출했다. 회사의 몸집이 커지던 시기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성장이 주춤하게 ..
2025.03.24 -
고성과 팀장의 무기 ‘측면 영향력’을 키워라
새로 팀장이 된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팀을 돌보는 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이다.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 팀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팀장의 눈이 팀 내부에만 머물면 팀 성과는 제한적이다. 왜 그럴까?팀 성과를 올리는 방법이 팀 내부에만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팀원들이 잘해도 한 팀이 단독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성과를 높이려면 다른 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다른 팀과 협력해야 한다. 실제로 이걸 잘하는 팀장은 어떤 모습일까. 우아한형제들의 일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 ‘이게 무슨 일이야’에는 한 고성과 팀장이 소개된다.“이분은 10명짜리 팀의 팀장이지만 실제 본인이 가용할..
2025.02.13 -
공감과 감성지능이 만드는 리더십의 힘
마케팅 부서장인 김 팀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팀원들의 반응이 냉랭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 팀원이 회의 중에 아이디어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냈을 때 그는 다소 직설적으로 “그건 비효율적일 것 같은데요”라고 잘라 말했다.자꾸 지연되는 프로젝트를 진척시키고자 좀 솔직하게 말한 것뿐인데 회의가 끝난 후 그 팀원은 씁쓸한 표정으로 회의실을 나갔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 오히려 점점 느려진 것 같다. 뜻하지 않게 이런 상황이 자꾸 반복되는 느낌이다. 팀원을 이해하려고 해보는데 잘 모르겠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공감력이 필요한 이유디지털화와 자동화가 급속히 확산하고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이 비즈니스의 거의 모든 분야에 스며들고 있는 초연결 혁신사회에서 역설적으로 인간만의 ..
2025.01.12 -
'칼바람' 예고한 이재용...임원·조직 싹 다 바꾸나
반도체 부문 대대적인 재편 가능성미래전략실 부활 관심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일(27일)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재판에 출석해 ‘삼성전자 위기론’을 거론하고 개혁 의지를 드러낸 만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한은 있고, 책임은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미래전략실 부활 여부도 관심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DS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지난 5월 '원포인트 인사'로 취임한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첫 정기인사다. 특히 ‘초격차’로 표현해온 기술 리더십에 제동이 걸리고 반도체 사업이 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반도체를 담당..
2024.11.26 -
강점을 키워야 탁월한 성과를 만든다
“박 과장은 이 점이 좀 부족하고 김 대리는 저 점만 고치면 좋을 텐데.” 리더는 자신도 모르게 구성원의 약점에 자꾸만 눈이 간다. 이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려는 복구 사고(repair thinking)에서 비롯된다. 이런 사고방식은 리더뿐 아니라 부모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갤럽이 전 세계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의 성적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자녀가 가장 잘한 과목보다 낙제한 과목에 더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 경영학의 대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지속적이고 탁월한 성과는 약점이 아닌 강점에 집중할 때 나온다고 강조한다.약점을 고치기 위해 아무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더라도 그 결과는 평균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강점을 키우는 데 집중하면 성과는 크게 ..
2024.11.09 -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생각의 변화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었던 요식 업계에 희소식이 있다. 넷플릭스의 화제작 ‘흑백요리사’ 덕분이다. 레시피를 활용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외식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이 프로그램의 우승 요리사 ‘나폴리 맛피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1등 소감을 읽은 뒤 감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 요리사는 더 잘되겠구나!’ 건방져 보인다는 반응에 대해 그는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다”라고도 썼다. 논란이 됐던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는 발언에 대해선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
2024.11.02 -
경영의 근원적 본질은 협력
장자(莊子) 외편(外編) 천도편(天道篇)은 제나라 임금인 환공(桓公)과 수레바퀴 깎는 노인 윤편(輪扁)의 이야기다. 제나라의 환공이 당상(堂上)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윤편이 당하(堂下)에서 수레바퀴를 깎아 만들고 있다가 몽치와 끌을 놓고 올라가 환공에게 물었다. 전하께서 읽으시는 건 무슨 말을 쓴 책입니까? 환공이 대답했다. 성인의 말씀이지. 성인이 지금 살아 계십니까? 환공이 대답했다. 벌써 돌아가셨다네. 그럼 전하께서 읽고 계신 것은 옛사람의 찌꺼기이군요. 환공이 벌컥 화를 내면서 내가 책을 읽고 있는데 바퀴 만드는 목수 따위가 어찌 시비를 건단 말이냐. 이치에 닿는 설명을 하면 괜찮되 그렇지 못하면 죽이겠다. 윤편은 대답했다. 저는 제 일의 경험으로 보건대 수레를 만들 때 너무 깎으면 깎은 구멍..
2024.10.21 -
중소기업을 더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9가지 놀라운 전략
모든 비즈니스의 성장은 경제 상태, 제공되는 제품 유형, 설립자의 이해를 포함한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전략은 핵심이며 성공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즈니스 전략이 아무리 정교하더라도 단 하나의 접근 방식은 없습니다. 소규모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것은 효과적인 것을 필터링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제외하는 학습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을 살펴봅니다.1. 명확한 목표 설정명확한 목표는 중소기업 성장에 있어 기업가 정신의 여정을 이끌어야 합니다. 단기, 중기 및 장기 목표의 형태로 분류된 명확한 로드맵을 설정합니다. 또한 성장 과정의 각 시점에서 진행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202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