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한국 생활(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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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년7개월 정치역정
“자유·인권·공정·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10일 취임사에서 밝힌 포부다. 그가 정계 입문부터 대통령까지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9개월. 역대 최단 기간이었다. ‘새 시대’에 대한 국민적 갈망이 이례적 추진력을 낳았다. 하지만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와 여소야대라는 환경은 ‘정치 신인’에게는 버거운 시험대였다. 그의 재임 2년7개월은 역대 최다 거부권(25건)과 탄핵안(27건)을 주고받는 야당과의 상쟁(相爭)으로 점철됐고, 역대 두 번째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로 마무리됐다. 출발부터 녹록지 않았다. 취임 첫 주(한국갤럽, 2022년 5월 1주) ..
2025.04.05 -
尹 체포 52일 만에 석방…검찰, 구치소에 석방 지휘
심우정 검찰총장, 특수본에 석방 지휘윤 대통령 구치소에서 곧바로 석방심 총장 “공소유지에 만전 기해달라” 당부검찰이 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석방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지난 1월 15일 체포된 지 52일 만이다.대검찰청은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존중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석방지휘서를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석방됐다.심 총장은 법원의 보석결정이나 구속집행정지 결정 등에 대한 즉시항고를 위헌이라고 판단한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즉시항고는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대검은 전날 심 총장 주재 회의를 열고 법원..
2025.03.08 -
尹, 4월 전 탄핵 인용 가능성 75%?…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예측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 가능성을 75% 이상으로 예측했다. 23일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윤 대통령이 4월 전 대통령직에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75% 확률로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 베팅 금액도 568만502달러(한화 약 82억원)로 늘었다. 폴리마켓은 블록체인 기반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 포기,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JD 벤스'를 선택한 것 등 정치 사안에 대해 정확히 예측해 유명해졌다. 윤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질문이 개설된 것은 '12·3 비상계엄' 직후다. 탄핵 소추안 가결 당시 80%까지 치솟았으며, 지난 1월엔 50% 미만까지 확률이 낮아졌다. 다시금 ..
2025.02.24 -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14일부터 단계적 전국 확대
3월 14일까지 비수도권→수도권 일부→서울 등 3단계 확대3월 28일부터 주민등록지 아닌 타 지자체서도 신청·발급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 중인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지역을 오는 14일부터 3월 14일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전국 확대는 기술적·제도적 개선사항 발굴 및 보완, 체계적 민원처리 등을 위해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1단계 확대 대상은 도시·농촌 등 주민센터별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의 개선사항 발굴 및 대응, 시범 발급 지자체의 노하우 활용 등을 위해 시범 발급 기초 지자체가 속한 광역 지자체 중심으로 선정했다.2단계 대상 지역은 인구 규모가 크고,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의 주요 예상 수요층인 젊은 세대가 많은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와..
2025.02.10 -
"난방 빵빵한데 밥값까지"…5060 몰려드는 의외의 장소
책 보고 밥값도 저렴…도서관 출근도장 찍는 은퇴자들10대 학생들 떠난 도서관, 5060세대가 채워"경로당 말고 딱히 갈 곳 없다"도서관 찾는 5060세대 증가이용 연령대 높아지자전시·강연에 어학 강좌까지열람실 대신 문화공간 늘려“매일 12시간씩 냉·난방 잘 되는 도서관에서 생활합니다. 구내식당에서 저렴하게 끼니도 해결하고요.” 6일 경기 성남시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만난 신모씨(65)는 “정년퇴직 후 도서관으로 매일 출근한 지 3년 정도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도서관 좌석 약 180석의 대부분은 신씨처럼 돋보기 안경을 위아래로 옮기는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의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도서관으로 몰리는 고령층정년퇴직 등으로 사회활동에서 은퇴한 5060세대가 도서관으로 몰려들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2025.02.07 -
"아파트 흔들려 잠깼다"..한밤 지진에 충주 시민들 '3년 전 악몽'에 떨어
오늘 오전 2시 35분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점서 규모 3.1 지진 충북에서 3년 만에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앙성면 영죽리 일원으로 발생 깊이는 9㎞다. 유감 신고는 14건이 접수됐다. 충주 11건, 음성 2건, 경기도 일산 1건 등이다. 지역 SNS 커뮤니티에는 긴급재난문자와 지진 소리와 진동에 놀라 잠에서 깬 시민의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천둥소리 같았다", "아파트가 흔들려서 자다가 깼다"는 반응이 나왔다. 또 연수동 상가 주택에 사는 한 시민은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특히 시민들은 여진이 올까 봐 더 ..
2025.02.07 -
국민은행 500만원↑ 창구 인출, '용처' 없인 불가
새로운 규정이 만들어진다기보다, 기존 보이스피싱 방지 규정이 강화되는 건데요.국민은행이 '고액·수표 출금 시 고객에게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를 작성하게 하되, 사용처가 분명한 경우 생략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내규 개정 막바지 단계로, 이르면 다음 주 중 현장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개정 이후 국민은행 창구에서 500만 원 이상 금액을 출금하거나 수표로 받아가는 고객 누구든 분명한 사용처를 은행원에게 알려줘야만 돈을 받아갈 수 있게 바뀌는 겁니다.'분명한 사용처'의 예시로는 '금융상품 신규', '주택거래대금', '공과금 납부' 등이 있습니다.국민은행은 "중요한 문구를 더 강조하고 눈에 띄게 하기 위한 내규 개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5.02.05 -
서울 버스 색깔 20년 만에 확 바뀐다
‘시내버스 외내부 디자인 개선’ 연구용역 마무리 단계파랑(간선)·초록(지선) 버스 색깔 변화…2월 중순 결정서울 버스 색깔과 디자인이 20년만에 바뀐다.24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지난해 8월 발주한 창의협력디자인 ‘시내버스 외내부 디자인 개선’ 연구용역 마무리단계에 있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버스 색깔과 다지인을 결정하는 단계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다만 색깔의 명도는 지금보다 더 밝아질 것이다. 2월 중순 안에 결론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버스의 일부 노선을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버스 디자인은 노선 개편 작업이 마무리 되면,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버스는 간선버스(파랑색), 지선버스(녹색), 광역버..
2025.02.02 -
설 연휴 본인 부담 진료비 30~50% 더 내야
문 여는 병의원 콜센터·네이버 지도 등 확인이번 설 연휴에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면 평일보다 본인 부담 진료비를 30∼50% 더 내야 한다. 다만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27일 예약 환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평일 본인 진료비만 부담하면 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은 이른바 '토요일·야간·공휴일 가산제' 적용을 받는다. 병의원·약국·치과·한방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이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토요일 오후,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에 진료하거나 조제할 때 진찰료와 조제료를 가산해서 받는다. 병의원이나 약국 직원이 초과 근무하는 시간에 대한 일종의 보상 개념이다.의료기관은 기본진찰료·마취료·처치료·수술료에 30∼50%를 덧붙인다. 약국은 조제 기본료·조제료·복약지도료에 30%를 덧붙..
2025.01.28 -
2024년 '사상 초유'의 갑진년...이재명 피습부터 윤석열 탄핵까지
걸핏하면 '사상 초유의 사태' 정치권"갑진년 아니라 초유년 아닌가" 한숨2024년 무슨 일 있었나 톺아보니 연말을 맞은 요즘 정치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초유년(初有年)'이라고 불러야 하는 게 아니냐"는 자조 섞인 농담이 나오곤 합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 '헌정사상 초유의 일' 같은 말들이 유독 정치 뉴스 제목에 자주 따라붙었기 때문인데요. 수없이 가슴이 철렁했던 올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정치권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톺아보겠습니다.①정치인 흉기 피습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2024년 1월 2일,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에 습격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67세 남성 김모씨. 정치적 신념이 ..
202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