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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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뭘해도 안 굽히는 中
미·중 관세전쟁 격화 트럼프 정부 대선 공약 중 가장 먼저 목표를 도달한 것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보복관세 60%를 때린다는 대선 공약을 취임 2달 반 만에 145%를 때리면서 초과 달성했다. 이 정도면 중국이 난리나야 하는데 정작 중국은 무덤덤하다. 지난 2일 트럼프 정부는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때리고 7일엔 중국에 50%를 더 올려 104%관세를 부과했다. 9일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는 대신 중국만 집중해 관세를 125%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다음날 백악관은 최종 대중 관세율은 펜타닐 관련 20%를 포함하면 145%라고 밝혔다. 그러자 하루 만에 반등했던 미국 주가는 다시 폭락했다. 기싸움 된 미·중 관세율 전쟁중국은 트럼프보다도 14억 인민의 ..
2025.04.12 -
中, 美 104% 관세에 맞불… "모든 미국산에 추가관세 34 → 84%"
美 군수기업 6곳 ‘불신 기업’ 추가관세인상 조치 WTO 추가 제소도위안화 가치 19개월만에 최저로84%에 달하는 미국 '상호관세' 공격으로 올해 들어 미국 수출에 104%의 관세를 안게 된 중국이 보복관세를 똑같이 84%로 올리며 반격했다. 동시에 그동안 외화유출 및 경기침체 우려로 유지했던 위안 가치를 내려 수출기업 지원에 나섰다.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9일 발표에서 "10일 낮 12시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부과하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중국 상무부는 쉴드 AI와 시에라 네바다 등 미국 군수기업 6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하는 한편 아메리칸 포토닉스(렌즈 제조), 노보텍(바이오), 에코다인(드론) 등 ..
2025.04.09 -
1300억 적자에도 밀어붙인 '뚝심'…'1등 기업' 시작은 '밀가루'였다
1938년 3월 22일. 대구광역시 중구 인교동 한 건물에 자본금 3만원(현재가치 약 3억원)으로 밀가루와 청과를 판매하는 회사가 설립됐다. 삼성상회(三星商會)란 이름을 내걸고 시작했던 이 회사는 국내 재계 서열 1위 삼성의 시작이었다. ◇건어물·과일 유통으로 확장…전쟁으로 고철 수집해 日에 판매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과 함께 1938년 3월 22일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삼성상회는 주로 밀가루와 청과를 판매했다. 대표상품이었던 별표국수가 대구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건어물, 과일 유통 무역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성장세가 지속되자 이 창업회장은 1942년 조선양조를 인수하고 서울에 진출했다. 회사의 몸집이 커지던 시기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성장이 주춤하게 ..
2025.03.24 -
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연 3.00%→2.75%
기준금리 넉 달 새 0.75%p 인하가계 이자 부담 9조원 감소 추정한국은행이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3.0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여전히 143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 부담에도 금통위가 다시 금리 인하로 통화 완화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가 국내외 악재 속에 빠르게 추락 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연속 두 차례 낮췄다가 지난달에는 환율 불안 등을 감안해 동결한 바 있다.경기 하강리스크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에서 지난달 동결 배경이 된 환율 급등세도 주춤해지면서 시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봤다.특히,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그 연장선의 내수침체는 금리 인하에..
2025.02.25 -
“올해 경제 성장률 ‘빨간불’ 켜졌다”...2월 금리인하 확실시
전문가 13인 중 12명 “2월에 금리 인하”2%대 기준금리는 2022년 10월 이후 처음성장률 1.9%→1.6% 하향조정 가능성 커져연말 기준금리 수준 13명 중 7명 “2.25%”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 중반까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진 결과다. 한은이 25bp(1bp=0.01%p) 인하할 경우 기준금리는 지난 2022년 10월 11일(2.50%)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2%대에 진입한다.■내수 부진에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 커져파이낸셜뉴스가 23일 국내 거시경제·채권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명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75%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
2025.02.24 -
우리금융지주, ‘비과세 배당’ 뭐길래
우리금융 주가 왜 뛰나 했더니…작년 배당률 8.36%‘비과세 배당’이 주식 시장 화두로 떠올랐다. 아직까지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금융지주가 선제적으로 투자자에게 소득세 면제 혜택을 주는 배당 정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자 이목이 집중된다. 개인 주주는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대주주 입장에서는 해당 배당금이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아 기대되는 효과가 더욱 크다. 또한 법인 주주는 법인세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배당수익 증가 효과금융소득 종합과세 불포함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 7일 경영실적 발표에서 비과세 배당 도입 계획을 밝혔다. 주주환원율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자본잉여금 중 3조원을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이..
2025.02.20 -
中, 한한령 푼다
이르면 5월 모두 해제내달 문화사절단 韓 방문K팝·드라마·영화·게임 등中수출·유통 대폭 확대될 듯중국 정부가 이르면 오는 5월께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을 풀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2017년 한한령을 내린 지 8년 만이다.중국 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조직인 ‘중국아태합작중심’ 고위 관계자는 19일 본지 기자와 만나 “다음달 민간 문화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화 교류를 확대해 올 상반기 내 전면적인 문화 개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영화, 게임, K팝 공연 등 한국 콘텐츠의 중국 내 유통을 막아 온 한한령을 풀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 이유로 한국과 중국이 올해와 내년에 차례로 A..
2025.02.20 -
초딩 자녀 주식계좌, 아빠가 운용해 수익냈더니 ‘세금폭탄’
자녀 주식 계좌 부모가 운용해도무형 재산을 증여한 것으로 간주미취학 자녀 계좌 운용했다가 차명 낙인부모가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이 절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면 증여 시점의 시가(증여일 전후 각 2개월 종가 평균)를 기준으로 증여세가 부과되고, 이후 가치 증가분에 대해선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최근엔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미성년 서학개미’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토스증권 등 5대 증권사의 미성년 계좌 수는 지난달 기준 108만여개에 달한다.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주식 증여를 과세 당국에 신고하지 않거나, 자산을 불려주기 위해 자녀 계좌의 주식을 사고팔았다가는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자..
2025.02.17 -
고성과 팀장의 무기 ‘측면 영향력’을 키워라
새로 팀장이 된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팀을 돌보는 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이다.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 팀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팀장의 눈이 팀 내부에만 머물면 팀 성과는 제한적이다. 왜 그럴까?팀 성과를 올리는 방법이 팀 내부에만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팀원들이 잘해도 한 팀이 단독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성과를 높이려면 다른 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다른 팀과 협력해야 한다. 실제로 이걸 잘하는 팀장은 어떤 모습일까. 우아한형제들의 일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 ‘이게 무슨 일이야’에는 한 고성과 팀장이 소개된다.“이분은 10명짜리 팀의 팀장이지만 실제 본인이 가용할..
2025.02.13 -
더 강해진 트럼프, 거래의 기술로 본 시나리오
“세계경제 무대를 누비는 사람들은 협상 테이블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까지 한 푼이라도 더 챙기려고 끝까지 싸우는 그런 전투적이고, 악랄하고, 극악무도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투사’들이다. 미국에 필요한 사람은 이런 사람들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강한 미국을 꿈꾸다’란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전 세계는 그를 경계합니다.그가 벌일 관세 전쟁은 지극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취임 전 느닷없이 덴마크 땅인 그린란드를 사겠다고 했습니다. 2019년 그가 그린란드를 얘기했을 때는 그냥 해보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또 하는 걸 보니 진심인 듯합니다.평화롭게 운영되고 있는 파나마운하도 미국이 가져야겠다고 했습니다. 덴마크와 파나마 국민들은 ..
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