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앞쪽 다치면…충동적이고 유혹에 잘 넘어간다?

2025. 5. 8. 21:01Life/운동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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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내측 전전두엽 피질’ 부위 손상되면…다른 사람 꾐에 잘 빠지고 충동성 높아져

뇌 앞의 특정 부위(내측 전전두엽 피질)를 다치면 성격이 충동적으로 바뀌고 다른 사람의 꾐에 잘 넘어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곳에 손상을 입은 사람은 속임수에 넘어가 큰 재산을 잃을 수도 있다.
뇌 앞의 특정 부위(내측 전전두엽 피질)를 다치면 성격이 충동적으로 바뀌고 다른 사람의 꾐에 잘 넘어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곳에 손상을 입은 사람은 속임수에 넘어가 큰 재산을 잃을 수도 있다.

 

뇌 앞쪽의 특정 부위를 다치면 다른 사람의 유혹에 잘 넘어가고 충동적인 성격으로 바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옥스퍼드대, 독일 율리우스-막시밀리안스대 등 공동 연구팀은 뇌를 다친 사람과 다치지 않은 사람 121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 앞쪽에 있는 '내측 전전두엽 피질(mPFC)'에 손상을 입으면 성격의 충동성이 높아지고 타인의 꾐에도 잘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측 전전두엽 피질(mPFC)은 기억·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위다. 어떤 특정 상황이나 시간, 장소에 가장 적합한 행동을 하거나 감정을 나타내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버밍엄대 패트리샤 록우드 교수(심리학, 인간뇌건강센터)는 "뇌 앞쪽 부위(내측 전전두엽 피질)를 다치면 성격이 충동적이 되고, 각종 속임수에 잘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내측 전전두엽 피질의 일부를 다친 환자 33명, 뇌의 다른 부위를 다친 환자 17명, 뇌 손상이 없는 사람 71명 등 121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에게 일련의 선택지를 제시해 일반적인 충동성을 평가했다. 이후 같은 선택지를 다시 제시하며 다른 사람들이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일부는 매우 충동적인 선택을 했고, 일부는 더 인내심 있는 선택을 했다.

"뇌 앞쪽에 있는 내측 전전두엽 피질(mPFC), 기억·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내측 전전두엽 피질에 손상을 입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훨씬 더 충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충동적인 다른 사람의 영향력을 훨씬 더 쉽게 받아들였다. 록우드 교수는 "뇌를 다쳐 충동적인 성격으로 바뀐 사람은 큰 보상을 차분히 기다리지 않고, 작은 보상을 서둘러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더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나 자제력을 발휘할 때 사회적 영향이 발생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링과 종전의 뇌 스캔을 결합해 내측 전전두엽 피질의 손상 크기와 위치를 지도화했다. 연구팀은 내측 전전두엽 피질의 위 부위가 아래 부위보다 충동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 연구 결과(Dorsomedial and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 lesions differentially impact social influence and temporal discounting)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에 실렸다.

출처: https://kormedi.com/2715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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