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6. 20:55ㆍLife/운동 & 건강
자주 웃으면 면역력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 줄여
"젊을 때 모습 그대로네", "60대라는 게 믿기지 않아"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좀 더 젊어 보이기 위해 외모에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어느 날 갑자기 얼굴에 생긴 주름에 신경이 쓰여 값비싼 노화 방지 크림을 사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크림을 살 필요도 없이 좀 더 젊어 보이는 방법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웃기만 하면 순식간에 몇 년은 젊게 보인다는 것이다.
독일 베를린의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은 웃는 얼굴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은 같은 또래의 근엄한 사람들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외모가 어려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15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000장의 사진을 보여준 뒤 얼굴에서 나이를 추측해 보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무표정한 얼굴 표정 사진은 가장 정확하게 나이를 알아 맞췄고, 행복한 얼굴 표정은 가장 젊어 보이는 얼굴로 꼽았다.
연구팀은 "얼굴 표정이 평가에 가장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것이 가장 나이를 어리게 보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나이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나이를 좀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젊은 사람들은 다소 후한 편이어서 몇 살 더 낮게 보는 경향이 있었다. 여성들의 얼굴은 웃으면 더 나은 평가를 받게 돼, 남성보다 3년 정도 젊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도 사람들이 행복하고 명랑하게 지내면 조기 사망률을 35%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또한 깊고 진심어린 웃음과 비교할 만한 것은 없으며, 쾌활하고 얼굴 가득한 웃음을 짓고 살면 건강 웰빙 지수를 높일 수 있고 사랑도 잘 된다고 한다. 동시에 웃음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주기도 한다.
미국 로마린다대 의대 임상면역학과 연구팀은 웃음이 스트레스 물질인 혈청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백혈구인 T임파구와 자연 킬러 세포의 숫자를 증대시켜 준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연구 결과를 종합해볼 때 웃음은 인간의 면역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그 결과 더욱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Let Me Guess How Old You Are: Effects of Age, Gender, andFacial Expression on Perceptions of Age)는 미국심리학회에서 발간하는 과학 저널 ≪심리학과 노화(Psychology and Aging)≫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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