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8. 22:07ㆍLife/상식 & 교육
매일 아침 마시게 되는 모닝커피 한 잔!
그런데 커피만 마셨다 하면,
화장실을 가게 되고 모닝 배변활동도 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일부러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아침에 커피 한 잔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커피와 배변활동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미국화학연구회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약 4분 내로 소화되고 변의(대소변이 마려운 느낌)를
느끼는 사람이 10명 중 3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변의(대소변이 마려운 느낌)를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1/3의 사람들이 변의를 느끼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변의를 느끼는 이유가 카페인 때문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의 대표적인 성분이 카페인이기 때문에,
배변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카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커피에는 천 가지가 넘는 복합물이 들어있기 때문에
‘카페인만이 배변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1990년도에 이와 관련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14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45℃ 온도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물 200ml를 오전 11시에 마시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커피를 마셨을 때 따뜻한 물보다 60%,
디카페인 커피보다 23% 더 변의를 느꼈다고 합니다.
만약 카페인이 변의를 느끼게 하는 원인이었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반응이 없어야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변의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커피가 어느 정도 변의를 느끼게 하는데
작용을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커피의 어떤 성분이 변의를 느끼게 하는 것 일까요~?
연구원들은 많은 연구를 통해 변의를 느끼게 하는
성분 두 가지를 뽑았는데요.
그 첫번째는 바로 가스트린입니다.
가스트린은 위의 말단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위와 소장, 대장의 연동운동을 원활하게 하면서
배변활동을 활발하게 해줍니다.
클로로겐산은 커피 속에 다량 포함된 폴리페놀 화합물의 일종으로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도와줍니다.
클로로겐산은 위 안에 있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장으로 빠르게 옮겨갈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장에 있던 음식물도 옮겨져 빠른 배변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 커피나 디카페인 커피나 모두 클로로겐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므로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마찬가지로 변의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커피가 변비에 좋다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 몸은 소화시키는데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빠르게 소화시키기 위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위장에 있는 음식물이 소장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경우에는
위장 자극과 염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 됩니다.
정말 소화가 되지 않을 때, 꼭 먹어야 할 때
하루 1-2잔 정도로 먹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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