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 터졌다? 멈출 수 없는 웃음의 비밀

 

우리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자지러지며 웃는 사람을 보고
웃음보 터졌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웃음보 터졌다는 말은 어디서 유래가 되어 쓰이게 된 걸까요?
정말 사람의 몸에는 웃음보라는 것이 있는 걸까요?

 

사람의 특징 중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것은 웃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화 동물로 여러 명이 모여 웃을 수 있는 동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외에도 웃을 수 있는 동물도 있습니다.

◆ 동물들의 웃음

 

침팬지는 끼리끼리 놀며 접촉을 통한 만족감에 웃음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다만, 침팬지의 웃음소리가 사람과 달라
웃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쥐들도 간지럼이나 특수한 감촉을 가할 때 웃음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쥐들의 웃음소리는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초음파 소리를 내기 때문에 
사람의 귀에 쉽게 들리지 않습니다.

◆ 사람의 웃음

 

사람의 웃음은 동물들보다 사회적 입니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30배쯤 더 웃는다고 합니다. 

웃음은 뇌 활동에 의한 것으로 웃을 수 있는 회로가 갖춰져 있습니다.
웃음은 15개의 안면 근육을 동시에 수축시키고 몸속에 있는 
650개의 근육 가운데 302개를 움직이는 최고의 뇌 운동입니다. 

뇌는 우스운 소리만 들어도 웃을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웃음의 회로를 실행시키는 것이 바로 뇌의 웃음보라는 부분 입니다. 

◆ 웃음보의 발견

 

1988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이차크 프리트 박사는 
고단위 단백질과 도파민으로 형성된 4㎠ 크기의 웃음보를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변연계와 전두엽 사이에 있는 뇌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합니다.
그리고 이 웃음보는 좋은 호르몬 21가지가 방출되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 웃음보를 자극하자 우습지 않은 상태인데도 웃음을 터트렸고,
또 웃음보가 뺨의 근육을 움직이며 즐거운 생각을 촉발해 웃음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변연계도 웃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위입니다.

변연계에 속한 시상하부의 가운데 부분은 
크고 조절할 수없이 터져 나오는 웃음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도 뇌의 여러 영역이 함께 작용하여 웃음을 만듭니다.
그래서 웃음은 뇌 곳곳에서 벌어지는 종합 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웃음의 장점, 효능

 

영국의 철학자인 버드란트 러셀은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했습니다.
만병통치약이라고 하는 이유는 웃음의 효능이 그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웃으면 면역기능이 높아지고, 심장박동 수가 2배로 늘어나며,
폐 속에 남아 있던 나쁜 공기가 신선한 공기로 바뀌게 됩니다.
또한 웃을 때는 암과 세균을 처리하는 NK 세포, 감마 인터페론, T 세포, B 세포 등이 증가합니다. 

심지어 웃음은 내장 활동도 활성화시킵니다. 
뱃속으로부터 뻗쳐오르는 웃음을 터트리게 되면
복식호흡이 되어 횡격막의 상하 운동이 늘어나 폐의 구석구석까지 산소와 혈액이 공급되고,
얼굴과 다리 등의 근육을 빠짐없이 운동시킵니다.
배꼽 빠지게 웃는 웃음은 질병을 고치는 치료 수단이 됩니다.

 

 

출처: 휴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