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 에어컨의 원리

2020. 6. 10. 22:49Life/상식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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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씨로 반팔을 꺼내 입기 시작하면서
여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는데요.
올해 여름은 일찍 시작되는 만큼, 많이 더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어김없이 찾아오는 더위에 에어컨은 필수 요소가 되었는데요.
너무 더워 에어컨을 켜 놓으면 처음엔 시원해서 좋지만,
에어컨 바람을 계속 쐬다 보면 너무 추워져 끄게 되고,
다시 더워져 에어컨을 켜게 되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무풍 에어컨입니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렇다면 무풍 에어컨은 어떻게 바람 없이 시원해질 수 있는 것일까요?



먼저 무풍 에어컨은 ‘석빙고’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자칫 무덤으로 보일 수 있는 이것이 바로 ‘석빙고’입니다.
‘석빙고’는 돌로 만든 얼음 저장 창고로 삼국시대에 쓰였습니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보면 신라 유리왕(재위 24년 ~57년)이
얼음 저장 창고를 지었다는 내용이 있고,
삼국사기에는 지증왕 6년(505년)에 얼음을 저장하게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석빙고는 어떻게 얼음을 저장할 수 있는 걸까요?



석빙고의 내부의 바닥이나 벽면은 열의 이동을 차단하는 단열재를 사용했습니다.

석빙고에서 얼음 저장 과정은 두 단계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첫 번째 단계는 얼음 저장에 앞서 추운 겨울철 내내 석빙고 내부를 냉각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는 얼음을 넣은 후 7~8개월 동안 내부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석빙고의 내부를 냉각시키는 핵심은 돌을 쌓아 만든 날개벽인데요.
이 날개벽이 겨울철에 부는 찬 바람을 석빙고 내부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여름이 되어 더운 공기가 들어오게 되면
안에 있는 차가운 공기와 만나 더운 공기가 상승하는 ‘대류’ 현상을 이용해 굴뚝으로
빼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더운 공기는 얼음을 만나지도 못하고 굴뚝으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죠.


석빙고의 바람 없이도 내부 공간을 차갑게 유지해 얼음을 장기간 보관해온 
조상의 지혜를 빌려 만든 것이 바로 무풍 에어컨입니다.

무풍 에어컨은 냉방을 직풍없이 시원하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에 충족하기 위해 처음 만들게 되었습니다.

무풍 에어컨은 석빙고와 같은 원리인 복사 냉방 원리를 이용한
강한 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차가운 공기를 내보내어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입니다.

무풍 에어컨의 무풍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냉방을
먼저 가동한 다음 일정 온도로 떨어지게
된다면 무풍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풍 에어컨 원리의 핵심은 마이크로 홀입니다.

우리 일상에서는 스피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는 부분을 보면 아주 작은 구멍들이 있는
천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수많은 마이크로 홀이 일정한
온도의 냉기를 배출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강한 바람이 나오지 않아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주게 됩니다.

 

 

출처: 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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