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A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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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털 얼어붙지 않는 비결
추운 겨울에 머리가 젖은 채로 바깥에 나가면 머리카락이 얼어붙습니다. 그런데 북극곰은 영하 40°C 북극에 살면서 수시로 잠수하는데도 털이 얼어붙지 않아요. 1월 29일 노르웨이 베르겐대 국제연구팀은 북극곰의 털이 얼어붙지 않는 이유는 피부에서 나오는 기름기인 피지가 털에 얼음이 달라붙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노르웨이의 야생 북극곰 6마리에게서 털을 채취했습니다.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북극곰 털과 세척해서 기름기를 없앤 북극곰 털의 얼음 접착력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기름기 있는 북극곰 털보다 기름기를 없앤 북극곰 털의 얼음 접착력이 3배 더 높았어요.연구팀이 북극곰의 피지를 분석해 보니 얼음에 잘 달라붙지 않는 특성을 가진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등으로 구성돼 있었어요.연구팀은 북..
2025.03.02 -
프라이팬 '화학물질' 분해방법
100°C 온도와 용매로 분해 가능성 입증 과불화합물(PFAS) 분해방법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을 보다 손쉽게 분해할 방법이 개발됐다. 18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발표된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과학 전문지 《네이처》가 보도한 내용이다. PFAS는 소방용 발포제, 방수복, 끈적이지 않는 프라이팬 같은 조리기구에 널리 사용된다. 일반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 물질’이란 별칭이 생겼다. 토양과 물에 쌓이며 한번 먹으면 인체에 계속 축적된다. 2015년 연구는 미국인 97%의 혈액에서 PFAS가 발견됐으며 이는 갑상선질환, 높은 콜레스테롤, 암의 유발요소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 화학물질들은 원래 안정적이도록 설계됐습니다. 환경에 들어가면 그 장점..
2022.08.24 -
매일 쓰는 종이컵·프라이팬 속 ‘이것’, 여성 고혈압 주범?
‘과불화 화합물(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이 중년 여성의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불화 화합물은 탄화수소 중 수소가 불소로 바뀐 합성화학물질로,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줘 프라이팬, 종이컵, 식품 포장용지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된다. 다만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축적될 경우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등 여러 위험요인이 있어, 국내외에서는 사용을 규제하는 추세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전국 여성 건강 연구(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 데이터를 활용해 45~56세 중년 여성 1000명 이상의 혈중 과불화 화합물 농도와 고혈압 위험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처..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