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높은 사람이 잠을 설칠 땐...나름 비법이 있다?

2025. 3. 8. 20:55Life/상식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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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잦은 소변과 어지럼증 땀흘림 탓에 잠 푹 못 잘 수 있어"...숙면에 좋은 팁 10가지

당뇨병 환자는 자체 증상이나 합병증 등으로 숙면을 취하기가 쉽지 않다. 나이든 사람은 특히 그렇다.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자체 증상이나 합병증 등으로 숙면을 취하기가 쉽지 않다. 나이든 사람은 특히 그렇다.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제2형당뇨병 환자는 밤에 잠을 푹 자지 못할 위험이 높다. 특히 나이든 사람은 당뇨병 자체 증상과 합병증으로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환자는 평소 혈당 조절에 힘쓰고 카페인 음료를 삼가는 등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미국 건강의학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는 노인 환자는 혈당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잠이 들어도 숙면을 취하기가 쉽지 않다. 당뇨병 환자는 수면무호흡증, 말초신경병증, 신경손상 등으로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내과 전문의 레파트 헤가지 박사(당뇨병, 영양학)는 "혈당 수치가 너무 높으면 밤에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보게 돼, 깊은 잠을 자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저혈당으로 혈당 수치가 떨어지면 어지럼증·땀흘림(발한) 등으로 숙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에 걸릴 위험이 비교적 높다. 이는 밤에 반복적으로 호흡을 멈췄다가 다시 시작하는 심각한 상태로 수면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당뇨병 합병증인 말초신경병증도 수면을 방해한다. 이는 혈당이 높아 신경이 손상될 때 발생하며, 밤중에 발이 타는 듯한 느낌과 통증을 겪을 수 있다. 신경이 손상되면 하지불안증후군(RLS)을 일으킬 수 있다. 가정의학 전문의 메간 윌리엄스 박사(비만, 수면장애)는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다리가 불편하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없으면, 심각한 수면장애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몸무게 10% 줄이면…혈당과 수면무호흡증·우울증 위험 낮아져, 수면시간 확보에 도움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약 6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불면증으로 고생한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에 따르면 노년층도 다른 연령층과 마찬가지로 하루 7~9시간 수면을 취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잠을 충분히 자려면 우선 혈당 조절에 힘써야 한다.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오르내리지 않게 음식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설탕이 많이 든 쿠키 대신 견과류 등 고단백 간식을 먹는 게 좋다. 특히 밤에 혈당 수치가 뚝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저혈당 쇼크를 일으키면 서둘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혈당 조절 외에 ▷밤에는 홍차·커피 등 카페인 음료나 초콜릿 섭취를 피하고 ▷낮 시간에 운동 등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침실에선 잠만 자고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트레스를 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급적 낮잠을 피하고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 

생활습관 고쳐도, 여전히 숙면 어렵다면…병원 찾아 진료받는 게 좋아

신체활동은 주 5일, 하루 30분 이상이 바람직하다. 체중의 10%를 줄이면 혈당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수면무호흡증·우울증 위험이 낮아진다. 단백질은 닭고기, 달걀, 해산물 등이 좋다. 너무 밝은 TV, 휴대전화, 태블릿, 시계, 라디오 증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것은 모두 치워야 한다. 일주일 내내 수면시간의 일관성이 유지되면 몸의 생체시계가 적절히 조절된다. 취침 한두 시간 전 긴장 풀기, 휴식 취하기, 요가, 호흡운동, 독서, 따뜻한 목욕 등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20분의 짧은 낮잠이 밤잠에 방해가 된다고 느껴지면 낮잠을 끊는 게 좋다. 침실 환경으로 적절한 베개와 매트리스, 쾌적한 온도, 인공조명 및 자연광의 양 제한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처럼 생활습관을 확 바꿔도 수면이 별로 개선되지 않으면 의사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더 심각한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

출처: https://kormedi.com/270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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