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7.9% "부업 의향 있다"

2022. 9. 7. 21:58Life/한국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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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인구수 63만명, 팬데믹 이후 65% 증가
재능 공유 플랫폼 '크몽' '숨고' 이용자 수 늘어

에이블리 인스타그램 캡쳐
에이블리 인스타그램 캡쳐

온라인 플랫폼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활용한 'N잡러'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N잡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두는 일종의 '전문 중개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모였다면, 이제는 플랫폼들이 이용자들의 재능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도 다양해졌습니다.

부업 인구수 63만명... 팬데믹 이후 65% 증가

크몽
크몽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부업을 하고 있는 인구수는 62만961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팬데믹 발생 직전인 2020년 1월(38만1314명)과 비교하면 약 65% 증가한 겁니다.

부업인구의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본업 외 부수입 창출 수단인 'N잡'을 찾는 구직자가 많아진 탓입니다. 여기에 더해 N잡을 꿈꾸는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플랫폼 시장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N잡러의 노동력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초기 모델의 플랫폼은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크몽'입니다. 크몽 서비스 이용자가 앱에서 본인이 구매하길 원하는 재능에 대해 설명하면 재능 판매자들이 견적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매칭이 이뤄집니다.

이 앱을 통해 부업으로 바이올린 레슨을 진행했던 최설아 씨(37)는 "바이올린 전공자가 아니라서 전공자들에 비해 레슨 가격을 낮게 책정해 견적서를 제출했더니 수강을 원하는 사람들과 여러 건 매칭이 됐다"며 "많을 때는 한 달에 60만원까지 레슨 수입을 올린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플랫폼은 코로나19 이후 부업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크몽의 가입자 수는 2020년 2분기 95만명에서 2021년 158만명, 올해는 215만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크몽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숨고' 역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에 비해 가입자 수가 2.64배 늘었습니다.

 

 

직장인 57.9% "부업 의향 있다"

게티이미지

이런 시장이 커지는 건 무엇보다도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N잡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크루트 산하 휴먼클라우드 플랫폼 뉴워커가 올해 5월 직장인 8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적인 이유로 부업을 찾을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9%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41.4%가 부업 경험이 있다고 답해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이미 부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부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부업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발달하며 관련 시장이 커졌다"며 "패션, 여행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기반으로 N잡을 실현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참고 : 한국경제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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