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은 왜 술을 받을 때 탁자를 두드릴까
2020. 6. 23. 21:56ㆍ비즈니스/중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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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로는 **叩指礼[kòu zhĭ lĭ 커우 즈 리]**라고 하는데요, ‘커우’는 ‘두드리다’의 뜻이고, ‘즈’는 ‘손가락’ 그리고 **‘리’는 ‘예절’**입니다.
다름 아닌 **‘감사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널리 알려진 술자리 문화입니다.
叩指礼유래:
중국 청나라 제6대 황제인 건륭제(乾隆帝)가 몇 명의 시종들과 함께 서민의 옷차림으로 소주를 몰래 방문했습니다. 미복잠행으로 민생을 살핀 것이죠. 한 찻집에 들러 잠깐 쉬기로 했는데요. 황제가 차를 따르는데, 대신들은 어찌할 바 몰랐습니다. 궁에서는 황제가 차를 하사하면 대신들은 무릎을 꿇어 감사를 표하곤 했지만, 미복잠행에서는 신분이 드러날까 봐 두려웠죠. 그렇다고 가만히 보고만 있자니 궁중의 예절에 반하는 불경한 행동이 되는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한 시종이 기지를 발휘하여 손을 내밀더니 검지와 중지를 구부렸습니다. 그리고 황제를 향해 가볍게 찻상을 몇 번 두드렸죠. 그것은 양 무릎을 꿇은 것과 같았고, 남들이 신분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감사를 표한 것이었습니다.
건륭제는 이 신하의 기지에 매우 흡족해 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면서 술을 받을 때 ‘감사하다’는 의미를 표현하는 방법이 되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세 가지 손짓 인사:
1. 아래사람이 윗사람에게 : 주먹을 쥐고 아래로 하여 다섯 손가락이 동시에 테이블을 두드린다.
2. 동년배끼리 : 검지와 중지를 모으고 테이블을 두드린다.
3. 윗사람이 아래사람에게: 중지나 검지로 테이블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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