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7. 21:06ㆍLife/운동 & 건강
치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스케일링은 1년에 1회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양치를 꼼꼼히 하는 것은 물론,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다. 스케일링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주는 치료로, 치주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스케일링은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올해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면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꼭 받는 것을 권한다.
스케일링이 중요한 이유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음식을 먹고 치아를 깨끗이 닦지 않으면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표면에 남아 끈끈하고 투명한 세균막 ‘치태’를 형성한다. 시간이 지나 치태가 굳어 ‘치석’이 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날 수 있으며 냄새가 나기도 한다. 치태와 치석이 계속해서 쌓이면 충치·치은염·치주염과 같은 구강질환으로도 이어진다. 구강질환으로 생긴 염증은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치석은 치태와 달리 칫솔질이나 치실로 제거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미세한 진동을 이용하는 스케일링 치료를 받으면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스케일링 후 치아 시림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래된 치석을 제거한 뒤 치아 신경이 민감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치아 시림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완화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스케일링을 받은 뒤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치아가 아프고 흔들려 더 불편했다는 사람도 있다. 이는 치석이 많이 쌓이고 염증이 생기는 등 구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발생하는 문제다. 치석이 많이 형성되면 잇몸뼈가 녹아 치아 주위가 약해지고, 치아가 뼈가 아닌 치석에 의해 지지된다. 이 상태에서 치석을 제거하면 치아를 지지하던 것이 사라지면서 치아가 벌어지고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때는 스케일링을 받은 뒤 치과 진료를 통해 치아를 관리해야 한다.
이처럼 치태, 치석만 정기적으로 제거해줘도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치석은 음식물 등으로 인해 계속 생성되므로 6개월~1년에 1번 정도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다만, ▲흡연자 ▲술·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 ▲65세 이상 고령자 ▲당뇨병 환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사람 등은 잇몸 질환에 취약할 수 있어 3~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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