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20. 6. 23. 21:16Life/상식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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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선풍기, 언제 트는게 가장 좋을까?

저는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날은 불쾌지수가 높으므로 선풍기 바람의 효과가 미비할 것이고, 선풍기는 건조한 날씨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여기서 불쾌지수의 뜻을 잠깐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불쾌지수란 기온과 습도를 고려해 신체의 불쾌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불쾌지수를 계산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불쾌지수 = (건구온도 + 습구온도)*0.72+40.6

불쾌지수가 80 이상이면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낄 정도이고 여름철 불쾌지수는 평균적으로 70 안팎입니다.

그런데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진이 실시한 실험에서 예상과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덥고 습한 곳에서 선풍기를 틀었을 때는 심부 온도가 낮아지며 심혈관 압박이 감소했고, 덥고 건조한 곳에서 선풍기를 틀었을 때는 반대로 심부 온도가 높아지고 심혈관 압박이 심해져 피실험자들은 선풍기를 틀기 전보다 덥다고 느꼈다고 하는데요!! 심부 체온이 정상보다 높아지면 열 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건조한 날 선풍기를 트는 것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1. 선풍기를 틀고 자면 산소 부족으로 죽는다?

선풍기 바람은 산소 부족을 일으킬 만큼 공기 압력 차를 낼 수 없습니다. 다만, 선풍기를 가까이에서 많이 쐬면 입과 코가 건조해져서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날씨 예보 시에 “건조한 날씨에는 감기를 조심하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 이유는 기관지의 점막이 건조해지고, 면역세포의 활동이 어려워져 신체 내 바이러스의 접근이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2. 호흡곤란이 온다?

선풍기의 풍속은 최대 7~8m/s 정도이고, 자전거 탈 때 평균 속력은 20~30km/h 인 점으로 미루어 보아 선풍기 바람이 호흡곤란을 일으킬 정도의 위협적인 세기는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저체온증이 온다?

먼저, 저체온증은 심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저체온증은 온도에 따라 32℃~35℃를 경증, 28℃~32℃를 중등도, 28℃도 미만을 중증으로 분류됩니다. 한 기자의 실험 결과 밀폐된 방안에서 지속해서 선풍기 바람을 쐬었을 때 손과 다리의 신체 표면의 온도는 1℃ 정도 내려갈 수 있지만, 심부 체온, 혈압, 맥박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선풍기 날개의 먼지는 작동하지 않는 동안에 쌓인 것일까?

이 말도 맞습니다. 하지만 선풍기가 작동하는 동안에도 선풍기 날개에 먼지가 쌓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모든 유체는 다른 물체와 마찰하면 점성이 생깁니다. 이때 경계면에 작용하는 마찰력은 '전단응력'이라고 하고 선풍기 표면을 흐르는 공기 분자는 마찰력으로 인해 속도가 감소하여 선풍기 날개에 달라붙게 됩니다. 표면 위에 있는 공기 분자들은 표면에 붙어 있는 분자들과 충돌하면서 느려지고 이 분자들은 또 바로 위의 공기 분자들의 흐름을 늦춥니다. 이렇게 생긴 표면 근처의 유체의 얇은 층을 '경계층'이라고 합니다. 먼지와 같은 작은 입자는 이 경계층에 갇혀 쌓이게 되는 것이죠.

경계층이라는 용어가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으신데요, 사실 우리는 경계층에 살고 있답니다. 더 정확하게는 ‘대기 경계층’이라 하고 대기와 지표면 마찰의 영향을 받는 지상으로부터 약 1km 내의 지역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층류의 천이로 발생하는 난류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난류는 대기의 불규칙한 흐름을 의미합니다. 그 역할은 물리량들의 비균질성을 완화하고 규모는 시간적으로는 수초에서 수 시간, 공간적으로는 수 m에서 수 km 정도입니다. 밑의 사진을 통해 층류의 천이로 발생하는 난류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출처: 기상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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