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5. 21:06ㆍLife/요리 & 생활
김치의 건강 효능…적숙기는 언제?
묵은지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김치 속 유산균의 효능을 톡톡히 보고 싶다면 푹 익기 전에 먹는 게 좋다.
장 튼튼하게 하고 체중 관리에 도움
김치와 같은 발효 식품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 장을 튼튼하게 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변비는 물론 과민성대장증후군 완화에도 효과적인 김치는 복통과 복부팽만감이 느껴질 때 먹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김치에 들어가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지방을 분해하고 연소를 촉진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3개월간 숙성된 김치를 끼니마다 100g씩, 하루 총 300g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체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유의미하게 줄었다.
항산화·항염증·항암 효과까지
김치에 풍부한 비타민C와 폴리페놀 화합물, 클로로필 등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들이다. 김치의 주요 재료 중 하나인 마늘에도 알리신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들 물질은 염증을 줄여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기억력을 개선한다. 또 암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어 위암과 대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세포의 유전자(DNA) 합성을 막아준다.
김치 유산균 효능 누리려면 묵은지 되기 전에 먹어야
한편, 김치는 익힘 정도에 따라 고유의 매력이 묻어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특히 묵은지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김치 속 유산균의 효능을 톡톡히 보고 싶다면 푹 익기 전에 먹는 게 좋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유산균은 김치가 익으면서 점차 증가하다 김치가 적당히 익는 '적숙기'에 최대치(g당 10억 마리에서 100억 마리)를 찍고 줄어들기 시작한다. 묵은지 상태일 때 유산균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김치 유산균의 효능을 누리고 싶다면 적숙기에 섭취하는 것이 유리하다.
적숙기는 김치 산도가 0.6~0.8%, pH 농도가 4.2~4.6일 때를 말한다. 먹었을 때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고, 시원한 맛이 날 때다. 발효 온도에 따라 김치 익는 속도가 다르지만, 김치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하면 통상적으로 보관 2개월 전후에 적숙기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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