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먹으면 방귀가 잘 나오는 이유

2025. 3. 19. 20:55Life/상식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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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구마를 먹다 보면 질긴 실 같은 것이 씹히기도 합니다. 이 실의 정체는 고구마에 포함된 식이섬유입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와 소장, 대장을 차례대로 거쳐서 소화되고 흡수돼요. 대부분은 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돼 우리 몸에 영양소로 흡수됩니다. 

그런데 고구마나 채소,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소장에서 나오는 소화 효소로 분해되지 않아요. 식이섬유를 분해하는 데는 대장에 사는 미생물이 큰 역할을 합니다.

미생물이 식이섬유를 분해할 때 이산화탄소와 메테인, 수소 등의 가스가 만들어집니다. 고구마에 들어 있는 올리고당과 저항성 녹말 또한 소장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고 대장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성분입니다.

음식물을 소화할 때 대장에 있는 음식 찌꺼기가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가스가 생겨요. 이 가스들이 항문으로 분출되는 것이 방귀입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와 올리고당, 저항성 녹말 등 대장까지 도달하는 성분이 많아서 더 많은 가스를 만들어요. 그래서 고구마를 먹으면 방귀가 잘 나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생밤고구마 100g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의 양은 약 6.9g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70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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