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보다 봄볕이 더욱 해로울까?

2020. 8. 18. 21:45Life/상식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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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의 일사량을 조사해 보면
 3월~5월은 한 달에 460MJ/㎡,
9월부터 11월에서는 330MJ/㎡으로 봄볕의 양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봄볕의 일사량이 가을볕보다 더 많은 것이고,
몸에 더 해로운 것일까요?




먼저, 첫 번째 이유로는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을 하기 때문에 
계절마다 태양과 지표면이 이루는 각도, 즉 고도가 달라집니다.
일사량은 태양의 고도와 비례하기 때문에 고도가 높을수록 일사량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태양의 고도를 살펴보면 서울을 기준으로 4월의 태양 고도는 61도
그리고 가을의 한가운데인 10월의 고도는 44도였습니다. 무려 17도나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고도가 낮으니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의 에너지가 적어지게 되고
봄은 고도가 높아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의 에너지가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습도입니다. 

4월의 습도는 56.2% 그리고 10월의 습도는 64.0%로 가을의 습도가 높습니다.
습도는 공기 중의 수증기의 양을 뜻하는데, 
습도가 높아지게 되면 햇볕이 수증기에 반사되어
지표면에 도달하는 일사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
입니다.






그리고 봄볕은 가을볕보다 질적으로도 더욱 해롭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자외선 지수 때문입니다.

기상청 자료를 따르면 4월 평균 자외선 지수는 6.1이었는데 
6.1은 높음에 해당됩니다.
반면에 
10월은 5.0으로 보통으로 분류됩니다.

높음은 1~2시간 정도 자외선에 노출되면 ‘위험하다’는 기준이고,
보통은 2~3시간 정도가 넘으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4월과 10월을 비교해봤을 때, 자외선 지수가 낮은
10월 즉 가을볕이 바깥활동을 하기에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햇볕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양분을 주는데요.
바로 햇볕을 쬐게 되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얼마나 햇볕을 쬐는 게 좋을까요?
보통 봄과 여름은 16분, 가을은 24분, 겨울은 27분 정도
최소한 햇볕을 쬐어야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특히 뼈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비타민D는 음식에 필요량의 10% 정도가 있고, 90%는 햇빛에 의해 생성된다고 합니다.
또한 햇볕을 쬐게 되면 체내에서 비타민D가 만들어지기까지 3개월이 걸립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비타민D 결핍 환자의 수가 2010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10배가 넘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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