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의 해 vs 청룡의 해... 결혼 앞둔 中 젊은 층, 어느 미신 따를까
“룽바오바오(龍寶寶·드래건 베이비)를 갖고 싶었는데 망설여지네요.” 중국에서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과 신혼 부부들이 요즘 소셜미디어에 토로하는 속마음은 이렇다. 올해 중국에서 두 가지 미신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24절기 중 봄이 시작하는 ‘입춘’이 음력 해의 첫날인 설보다 빠르면 과부의 해(寡婦年)라고 부른다. 풍요와 탄생을 의미하는 봄이 빠진 해는 결혼이나 출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이다. 올해가 과부의 해에 해당한다.중국에서는 이 해에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으면 불운하다는 인식이 있다. 또 과부의 해에 태어난 아이는 몸이 약하다는 속설도 있다. 그런가 하면 상서로운 용의 해에 태어난 룽바오바오는 좋은 팔자와 뛰어난 두뇌를 갖는다는 믿음도 존재한다. 비혼과 저출산 문제로 고민하는 중국 ..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