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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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오래 복용하면… 치매 위험 커진다
50대 이상 여성이 2개월 이상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인지 능력이 저하되고,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와 러시대 연구팀은 중년 여성의 항생제 복용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54.7세의 여성 약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4년간 이들의 항생제 복용 기간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을 항생제 복용 기간과 정도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후, 각 그룹의 참가자들은 주의력, 정신 운동 속도(환경 변화를 빨리 인식하고 반응하는 정도), 학습능력, 작업 기억 등을 시험하는 인지능력 검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항생제를 2개월 이상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저하된 인지능력을 보였다. ..
2022.04.22 -
셀먼 왁스먼 _ 항생제 개발의 황금시대 연 일등공신
영국 스튜어트왕조의 제3대 왕인 찰스 2세는 25년간의 재위 기간 중 9만 2000여 명에 이르는 결핵 환자들의 상처를 만져주었다. 신의 선택을 받은 왕이 만져주면 불치의 병으로 알려진 결핵도 낫는다는 미신 때문이었다. 결핵은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발견된 기원전 7000년경의 석기시대 사람의 척추에 흔적이 남아 있을 만큼 역사가 장구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감염성 질환으로도 꼽힌다. 이런 무서운 질환의 정체를 밝혀내고 그 치료법을 제시한 이는 로베트트 코흐다. 그는 1882년 결핵균을 발견한 데 이어 투베르쿨린이라는 무균화된 액체를 결핵균으로부터 추출하는 데도 성공했다. 투베르쿨린은 결핵 치료약으로서 주목받았으나 많은 양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위험하다는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결핵 감..
2020.05.07 -
아이들에 항생제·제산제 오래 처방하면 비만 위험
어린이들이 항생제나 제산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면 비만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위장병 학회지 ‘소화관'(Gut)에 실린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30일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게 되면 체중 증가와 관련 있는 장내 미생물들을 변형시킴으로써 비만을 불러온다는 설명이다. 항생제나 소화성궤양치료제(H2RA), 위산분비 억제제(PPIs) 등은 장내 박테리아의 유형이나 분포를 바꾼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미생물 군유 전체(microbiome)로 알려진 장내 박테리아는 비만을 포함한 인체 건강의 다양한 면면들과 연결돼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러한 약품들에 어릴 때부터 노출되는 것이 비만의 위험을 초래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진은 미군 보건 시스템(M..
202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