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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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잘못 보관하면 식중독균 득시글… 랩으로 덮는 건 어떨까?
수박은 커서 한 번에 다 먹기 어렵다. 먹다 남은 수박의 단면에 랩을 씌워 보관할 때가 많다. 뜻하지 않게 세균 번식을 부추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먹다 남은 수박의 단면에 랩을 씌워두면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수분과 당이 많고, 밀폐돼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원 연구팀이 멸균한 칼, 도마 등 조리기구와 식중독균이 없는 냉장고를 이용해 진행한 실험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랩 포장 후 4℃에 냉장 보관한 수박 절단면의 세균수가 초기보다 약 30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설사, 배탈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수치다. 세균은 수박 껍질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생활 환경에선 칼, 도마 같은 조리 기구와 냉장고에서도 세균이 옮아올 수 있으므로 식중독..
2024.06.21 -
“귀찮다고” 음식물 쓰레기 냉동보관?...'이것' 키우는 꼴
임시방편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습관은 냉동실에 세균을 키우는 꼴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사 후 매번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바로 치우는 일은 의외로 실천하기 어렵다. 음식물 쓰레기 양이 많지 않다면 더욱 그렇다. 양도 적은데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어 바로 버리자니 아깝기도 하다. 이때 임시방편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습관은 냉동실에 세균을 키우는 꼴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냉동실에서는 세균이 활동하지 못한다고 여기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세균 성장이 멈추는 영하 70~80도가 아닌 기껏해야 영하 15~20도 정도인 가정용 냉동고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느린 속도로 자랄 가능성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과 유기물 함량..
2024.06.18 -
영하 20도에도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굴, 어패류, 해산물 지하수를 익히거나 끓이지 않고 먹은 뒤 감염 흔히 식중독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이 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총 230건으로 이 가운데 145건이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발생해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환자 수도 전체 4817명 중 2524명(52%)이 이 기간에 집중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지정선 교수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은 이유는 겨울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