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고궁은 왜 오후 5시만 되면 문을 닫을까?
베이징의 고궁(故宮, 구궁)은 원래 자금성(紫禁城, 쯔진청)으로 불리던 명, 청대의 황제가 거처하던 세계 최대 규모의 황궁이다. 자금성은 신해혁명으로 청조가 멸망하고, 중화민국 시대에 국립 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으로 불렸다. 자금성은 원래 황제가 기거하던 궁궐로, 왕조시대엔 보통 백성들은 들어갈 자격이 없었으며, 고궁의 앞쪽은 황제가 대신들과 정무를 의논하는 곳이고, 고궁의 뒤쪽은 황가의 사람들이 거주하던 곳이었다. 명태조 주원장의 넷째 아들인 주체(朱棣: 명 3대 황제, 명성조, 영락제, 1360〜1424년)가 조카 건문제의 제위를 찬탈한 후, 그는 수도를 남경에서 북경으로 옮겼고 1406년 자금성 건축을 시작했다. 14년이 걸린 이 공사엔 100만 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었고, 중국 남서부에서 자..
202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