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하다 '뚝' 소리 났다면… 위험 신호

2024. 4. 17. 21:04Life/운동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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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을 할 때 턱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나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하품을 할 때 턱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아주 가끔 피곤할 때만 그렇다면 괜찮지만, 몇 주간 증상이 지속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이를 방치하다간 수면장애나 두통, 영구적인 안면 비대칭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턱관절은 아래턱뼈, 머리뼈, 그사이의 턱관절 관절원판(디스크), 인대, 주위 근육 등을 통틀어 말하는데, 여기 문제가 생기는 것을 턱관절장애로 본다. 만약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양쪽 움직임에 차이가 있는 것 같거나 ▲​귀 앞 턱관절 쪽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지거나 ▲​침을 연속으로 삼키기 힘들거나 ▲​귀속이나 귀 주위, 관자놀이 또는 뺨 근처가 뻐근하고 아프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이때는 구강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턱관절장애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우선 생활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 악물기 ▲이갈이 ▲손톱 물어뜯기 ▲껌 씹기 ▲턱 괴기 ▲턱 앞으로 내밀거나 계속 움직이는 습관 등 턱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주로 생긴다. 아래 치아와 위 치아의 부정교합, 골격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 스트레스, 불안, 긴장, 우울 등의 심리적 원인도 턱관절장애 유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턱관절장애는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약 80%는 완치가 가능하다. 일부 환자의 경우 두통을 포함한 목, 어깨 통증도 개선될 수 있다. 턱관절장애 초기 단계라면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을 고치게 하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병행한다. 하지만 질환이 꽤 진행돼 턱관절 디스크 위치에 문제가 생기면 교합안전장치를 병행해 사용해야 한다. 교합안전장치는 틀니와 유사한 장치로 턱관절과 근육, 치아를 보호하고 턱관절과 교합을 안정시킨다. 이때 이를 갈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를 같이 시술한다. 그럼 근육의 강한 힘을 줄여줌으로써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턱관절 통증도 줄일 수 있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거나 턱관절의 구조적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턱관절 내시경 수술, 턱관절세정술, 관절경수술 등을 고려한다.

턱관절장애는 고질적인 습관이나 성격 등이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치료와 예방을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른오징어나 껌, 질긴 고기 등 턱을 옆으로 틀면서 씹게 하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자제한다. 항상 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평소 무의식중에 위, 아래 이가 맞물려 있다면 반복해서 얼굴에 힘을 빼줌으로써 턱관절과 근육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다물거나 이를 갈 수 있어 스트레스를 방치하지 말고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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