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0. 20:54ㆍLife/상식 & 교육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는 빈도가 높은 사람은 따로 소금을 첨가하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불안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 공중보건대 타오 우 교수팀은 소금이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하고 세로토민·도파민 등 기분을 좌우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진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를 활용해 영국인 44만 4787명의 식단과 정신건강 상태를 14.5년 추적·분석했다.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설문지를 통해 음식에 소금을 넣는 그룹을, 전혀 넣지 않는 그룹(그룹1)부터 매일 넣는 그룹(그룹4)까지 네 그룹으로 나눴다. 정신건강 상태는 우울증·불안 장애를 진단 여부로 확인했다. 그간 1만 6319명이 우울증을 진단받았고, 1만 8959명이 불안 장애를 진단받았다.
소금 섭취와 정신 건강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우울증과 불안 장애 발병 위험이 커졌다. 소금을 전혀 첨가하지 않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우울증 위험이 ▲그룹2는 7% ▲그룹3은 18% ▲그룹4는 29% 커졌다. 불안 장애 발병 위험은 그룹4에서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보다 17%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음식에 소금을 섭취하는 게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우울증, 불안 장애 등 정신 질환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소금 섭취량 감소를 장려하는 대중 인식 캠페인 등 개입이 우울증과 발안 장애 발생률을 줄이는 예방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15/20250415029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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