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이것’ 보면 건강 상태 알 수 있다는데… 뭘까?

2025. 2. 21. 21:05Life/상식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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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의 성장 속도와 상태로 건강 상태를 짐작해볼 수 있다.

손톱의 성장 속도와 상태로 건강 상태를 짐작해볼 수 있다.

지난 17일 데일리메일 외신에 따르면, 손톱의 성장 속도와 상태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 유전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손톱 건강은 우리 몸이 새롭고 건강한 세포를 생성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라고 말했다. 싱클레어 박사는 “손톱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지 아닌지에 주의를 기울인다”며 “손톱을 깎을 때마다 얼마나 오래 전에 손톱을 깎았는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톱이 빨리 자라 자주 깎아야 한다면 평균보다 더 느린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싱클레어 박사는 “손톱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손톱 모양과 색상 변화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손톱 변화는 노화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젋은 층의 손톱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는 것이 싱클레어 박사의 의견이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노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와 손톱 상태에 따른 여러 건강 징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노화로 손톱 약해지고 느리게 자랄 수 있어

손톱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0.1mm씩 자라고, 한 달이면 약 3mm가 자란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는 혈액 순환이 저하돼 더 느리게 자랄 수 있다. 또 젊을수록 세포 분열이 활발해 손톱이 빠르게 자란다. 노화가 시작되면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점차 느려지기도 한다. 싱클레어 박사가 언급한 1979년의 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수백 명의 손톱에 작은 측정 테이프를 붙이고, 수년에 걸친 성장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30세부터 매주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매년 약 0.5%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서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노화가 손톱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화될수록 손톱이 성장을 촉진하는 영양분을 덜 얻는다는 것이다. 

변한 손톱 색이나 모양이 건강 이상 징후일 수 있어 

손톱 모양이나 색상의 따른 건강 이상 징후는 다음과 같다. 먼저 손톱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모양이 울퉁불퉁하면 건선이나 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손톱 끝이 부서지거나 갈라지면 칼슘이나 비타민D 같은 영양소가 부족함을 의미한다. 손톱이 숟가락 모양처럼 오목해지면 철분 결핍성 빈혈과 연관이 있다. 손톱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면 갑상선 질환이나 손톱 곰팡이 감염을 의심해보자. 손톱이 쉽게 부서지거나 갈라지면 단백질과 아연 같은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일 수 있다. 손톱이 팽창된 것처럼 보이는 현상은 폐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손톱에 세로선이 뚜렷해지는 경우 빈혈이나 관절염이 생길 수 있고, 가로선은 스트레스, 당뇨, 갑상선 이상, 신장 질환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 손톱에 검은 세로줄이 보이면 색소 침착 문제일 수 있지만 드물게 흑색종 피부암일 수 있다. 줄 색깔이 점점 진해지거나 넓어지는 경우 정밀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손톱에 붉은 반점이 보인다면 심혈관 질환인 감염성 심내막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손톱에 나타나는 흰 반점은 사람들이 흔히 겪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외상이나 압력으로 발생하거나 특정 영양소 결핍 문제일 수 있다. 아연이나 칼슘이 부족하면 손톱에 흰 반점이 생길 수 있다. 손톱이 흰색으로 변하는 경우 간 질환이나 빈혈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손톱 뿌리 부분만 흰색으로 변한다면 간경화의 징후일 수 있다. 손톱이 푸른빛을 띠는 경우는 저산소증과 연관될 수 있다. 폐 질환이나 심장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고, 만약 호흡 곤란 증상과 함께 나타나면 즉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노란색으로 손톱이 변하는 경우는 감염이나 간 건강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곰팡이 감염이라면 두꺼워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간 기능 저하로 혈액 내 독소가 배출되지 않을 때도 손톱이 노랗게 변할 수 있다. 

영양소 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해

손톱 건강을 위해서는 단백질, 아연, 비타민D 같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통곡물, 달걀노른자, 견과류, 연어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오틴은 손톱이 튼튼하게 자라는 데 중요한 비타민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손톱 건강에 좋다. 오렌지주스에 손가락을 10분 정도 담그는 방법도 손톱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때 비타민C가 손톱에 직접 흡수된다. 올리브오일은 비타민E가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손가락과 주변 피부에 발라주는 것도 손톱 건강에 도움이 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손톱이 건조해지고 약해질 수 있으니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기를 권한다. 또 손톱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야 하고, 손톱을 너무 자주 다듬거나 무리하게 깎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9/20250219028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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