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6. 21:08ㆍLife/운동 & 건강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증상이 100가지가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증상 종류가 100가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연구팀은 영국 임상진료연구데이터(CPRD)에 등록된 성인 코로나19 환자 48만 6149명과 비감염자 194만 4580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115가지의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지난달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12주 이상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한 롱코비드 증상이 지속된 사례를 조사했다. 115가지 개별 증상과 33개 복합 증상을 식별하고 후유증 증상을 분류한 뒤 87가지 만성 기저질환과 관련해 분석했다. 롱코비드 증상으로는 ▲피로 ▲근육·관절 통증 ▲숨가쁨 ▲두통 ▲흉통 ▲기침 ▲후각·미각 변화 ▲설사 등이 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감염 12주 뒤 62가지 증상이 코로나19 감염과 유의하게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 WHO의 롱코비드 사례 정의에 포함된 증상 중 하나 이상을 보고할 위험이 26% 증가했다. 그밖에 여성, 연령 감소, 흡연, 높은 체질량 지수, 흑인 또는 기타 소수 민족집단, 기저질환 여부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4월7일 기준 영국 인구의 2.7%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됐으며 환자 70%는 12주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 곤란, 피로 후각 상실, 집중력 저하로 나타났다.
롱코비드 환자 중 80%는 피로감, 발진, 통증을 겪었다. 기침, 가래,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을 경험한 환자는 5.8%에 그쳤고 나머지 14.2%는 불안감, 브레인포그,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건강 또는 인지 증상을 겪었다.
롱코비드는 미국 사회에서도 문제로 꼽힌다. 미국 공용 라디오 방송 NPR은 지난달 31일 미국인 수백만 명이 롱코비드로 인해 직장을 잃는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롱코비드로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구는 미국 전체 노동인구 중 2.4%에 해당한다.
한국도 롱코비드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해 이달 말 대규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출처 : https://moneys.mt.co.k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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