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가렵고 따가워 잠 못 드는 ‘이 병’ 아세요?

2023. 9. 9. 21:15Life/운동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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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눕기만 하면 다리가 가렵고 따가워 움직이게 되는 병이 있다. 계속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다보니 정상적인 수면이 불가능하다. 당연히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는다. 바로 ‘하지불안증후군’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자리에 누웠을 때 다리가 가렵고 따가워 다리를 움직이게 되는 질환이다. 체내 도파민 호르몬 불균형, 철 결핍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말초신경병증, 콩팥병이나 갑상선기능 이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구체적인 증상은 환자마다 다르다.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는가 하면, 바늘에 찔린 것처럼 아프고 쑤신다는 사람도 있다. 증상은 보통 저녁, 밤에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나아진다. 이로 인해 계속해서 무릎을 굽혔다 펴고 뒤척이는 등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의심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증상이 지속되면서 불면증을 비롯한 여러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적인 불면증은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

병원에서는 수면다원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 여부를 진단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일 경우 약물 치료를 실시하며, 특정 질환에 의한 증상일 때는 해당 원인 질환을 치료한다. 약 복용 후 빠르면 일주일 안에 증상이 완화된다. 도파민 양을 늘리거나 도파민 활성도를 높이는 약을 사용하며, 철분을 보충하고 감각신경 활성도에 관여하는 약을 쓰기도 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 환경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명상, 운동 등 적절한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을 권한다. 낮에 햇볕을 많이 쬐고, 저녁에 가벼운 스트레칭·체조와 마사지로 다리의 피로를 해소하는 것도 좋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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