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4. 20:57ㆍLife/운동 & 건강
보리와 녹색 잎채소를 적당히 자주 먹으면 내장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내장 지방은 복강(배안)의 장기 내부나 장기와 장기 사이 빈 공간에 축척된 지방을 말한다. 내장 지방은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의 원료가 돼 혈액의 지질 수치를 올린다.
내장 지방이 많아지면 복부 비만이 나타나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질병 위험이 증가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등의 자료를 토대로 내장 지방을 줄이는 식품과 내장 지방 만드는 나쁜 습관에 대해 알아봤다.
내장 지방 만드는 나쁜 습관은?
과식=음식의 종류와 관계없이 과식을 자주 하면서 총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내장 지방이 많아진다. 특히 포화 지방산이 많은 붉은 고기와 고지방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내장 지방이 증가한다.
고기의 비계 부위 등을 불에 직접 굽거나 튀겨서 먹으면 건강에 더욱 나쁘다. 장 점막에 악영향을 미쳐 대장암 위험도 높인다. 여기에 열량, 당분이 많은 술까지 과음하면 최악이다. 고기는 살코기 위주로 삶아서 먹는 게 좋다.
과자 등 가공식품 섭취=공장에서 만든 과자 등 가공식품도 절제해야 한다. 포화 지방뿐만 아니라 트랜스 지방이 많기 때문이다. 당분도 많이 들어 있다. 포장 등의 성분표에 따라 이들 함량을 살펴서 구입하는 게 좋다. 건강을 위해 식사량을 줄여도 과자를 많이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비활동적 생활=내장 지방을 줄이는 것은 음식 조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먹었으면 몸을 움직여야 한다. 신체 활동이 줄면 내장 지방이 쌓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감소한다. 혈당, 혈압도 높아져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혈당을 조절해 당뇨병의 예방과 조절에도 좋다.
내장 지방 줄이는 식품은?
통곡물=통곡물은 정제하지 않고 곡물의 겉껍질만을 벗긴 것이다. 이런 식품은 내장 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발아현미에는 흰쌀보다 식이섬유가 3배, 칼슘이 5배, 비타민이 5배 더 들어있다. 몸속에서 내장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다.
통곡물 보리에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8% 정도 들어 있다. 베타글루칸은 몸속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늦춰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귀리=귀리(오트밀)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다. 몸속에서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염증 예방을 돕는다. 귀리는 베타글루칸이 핵심 성분이다. 귀리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지혈증, 동맥경화를 거쳐 심장병, 뇌졸중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좋다. 당뇨병이나 대장암의 발생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식이 섬유가 풍부하다.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여 내장 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몸의 산화를 늦추는 비타민C가 많은 채소 중 하나다. 루테인, 제아잔틴, 베타카로틴 등 강력한 항산화제는 몸이 유해 산소로 인해 산화되는 것을 막는다. 설포라판 성분은 염증 퇴치를 도와 혈관 내벽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케일 등 녹색 잎채소=녹색 잎채소에는 식이 섬유와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다. 이는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여 생기는 내장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구이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면 탄 성분의 유해 성분을 줄이는 데에도 좋다.
특히 케일에는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들어 있다. 우리 몸에 나쁜 활성 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여 생기는 내장 지방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몸속 독소 제거에도 좋고 눈 건강을 돕는 루테인도 풍부하다. 혈액 응고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K와 칼슘, 마그네슘 역시 풍부하다.
늙은 호박=늙은 호박에는 몸의 에너지를 내는 '질 좋은' 탄수화물이 많다. 소화가 잘 되고 흡수력이 뛰어나 위장이 약한 사람, 노약자들에게 권장된다. 과육, 씨에 있는 불포화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 식이 섬유도 풍부해 장에 이로운 미생물의 성장을 돕고 식감을 부드럽게 한다. 몸속 내장 지방을 빼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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