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3. 21:03ㆍLife/운동 & 건강
외이도는 귓바퀴부터 고막에 이르는 부위다. 외이도 진균증은 아스페르길루스, 칸디다 곰팡이로 인해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뜻한다. 귀에 무좀 증상이 나타난 것과 비슷해 ‘귀 무좀’이라고 부르곤 한다.
중이염, 고막염이 있는 사람일수록 외이도 진균증 발생 위험이 높다. 염증 때문에 진물이 생기면 귓속이 습해져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귓속이 습한 상태에서 귀를 꽉 막는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는 습관 역시 외이도 진균증의 원인이 된다. 간혹 외이도 진균증 환자와 귀이개를 공유해 곰팡이가 옮겨가기도 한다.
외이도 진균증 초기에는 귀가 자주 가렵고 귀지가 많이 분비된다. 경미한 통증도 동반되지만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귀가 먹먹하고 냄새가 나며, 통증이 심해진다. 이때 귀를 긁거나 후비면 외이도가 붓고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우선 병력 청취 후 이경(耳鏡)으로 외이도 상태를 확인한다. 검사를 통해 외이도 진균증으로 진단되면 곰팡이 균을 없애는 항진균제 연고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치료기간은 환자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2주 내외다.
외이도 진균증을 예방하려면 귓속이 습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씻은 뒤 드라이기, 선풍기 등을 사용해 귓속을 잘 말리고, 귀를 꽉 막는 이어폰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귀지를 자주 파는 등 외이도에 자극·손상을 줄 수 있는 행동 역시 삼가야 한다.
귓속에 상처가 생기면 곰팡이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외이도 진균증을 치료했어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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