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기엔 괜찮은데, 콧 속이 휘었다고? '이 질환' 의심

2024. 3. 6. 21:02Life/운동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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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환자들 중에서 겉으로 보기에 코가 휘지 않아도 안에 코 연골이 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코막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 감기나 비염 정도로 생각하고 약을 사먹어도 소용이 없다. 이때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보자. 비중격만곡증은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해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와 관련된 증상을 일으키거나 코막힘, 부비동염 등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비중격만곡증 환자 중에서 겉으로 보기에 코가 휘지 않아도 안에 코 연골이 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발육 이상, 후천적으로 외상 입었을 때 나타나
비중격은 코의 중앙을 이루는 연골로 약간 굽은 형태를 보인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발육에 이상이 있거나 후천적으로 외상, 압박 등으로 비중격이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심하게 굽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비중격만곡증으로 진단한다. 10명 중 8명 꼴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으로 알려졌다. 어릴 때 코를 다친 경우 코의 성장점에 손상이 가 코가 휘어지거나 매부리코, 납작코 등의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코막힘이다. 목에 가래가 끼는 경우도 있다. 축농증 등의 만성 코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비중격 만곡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 외에도 심한 코골이, 수면장애, 산만함, 코 주위의 통증,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수반된다.

외관상으로 휘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
보통 비중격 만곡증이 있으면 대부분 외관상으로 코가 휘어 있다. 그러나 휘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 비염 증세가 심하다면 비중격만공증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진단은 비강 내시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의사가 내시경으로 콧속을 들여다보면 휘어진 부분이 있는지, 안쪽이 부어서 콧속이 막혀있는지 구분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CT와 같은 영상 검사로 얼굴과 코의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그냥 두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일상에 불편을 초래할 정도로 비염 증상이 심하다면 비중격만곡 교정술로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로 한쪽으로 휘어진 코뼈를 바로 잡아 양쪽 콧구멍으로 들어가는 바람을 일정하게 조절해주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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