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보다 더 비싸진 ‘배추’...앞으로 더 오른다 ‘충격’

2024. 10. 2. 21:05Life/한국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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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재배면적 축소 등으로 가격 폭등
10월 중순 가을배추 나오기 전까지 상승세 이어질 전망

배추값이 치솟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한 포기에 2만원이 넘는 가격에 배추를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배추 한 포기의 소매 가격은 8989원을 기록했다. 전날인 19일에는 9337원을 기록해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1년 전(6193원) 대비 69.49%, 평년(7217원) 대비 32.65% 오른 수준이다.

이보다 비싼 가격에 배추를 판매하는 마트도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배추값'이란 제목으로 공개된 사진에는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국산 배추 가격이 2만2000원으로 표기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배추값'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배추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이달 중순까지 장기간 이어진 폭염 때문이다. 배추 생육 환경이 좋지 못해 상품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배추는 생육 적정온도가 18~21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하는 저온성 채소다. 하지만 올해는 주 생산지인 강원 지역에서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날씨가 이달까지 이어지면서 배추가 잘 자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배추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3%, 평년 대비 4.9% 축소되면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6%, 평년보다 8.5% 각각 줄었다.

당분간 배추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10월 중순 가을배추 물량 출하 전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40923257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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