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 못 느끼면 조기 사망 위험 50% 높아져

2025. 2. 22. 21:00Life/운동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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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 상실은 여성, 신맛 상실은 남성의 조기 사망 위험 높여
미각 상실을 경험했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5명 중 1명이 조기 사망했다. 평균적인 조기 사망률보다 47% 더 높은 것이었다.

미각 상실을 경험했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5명 중 1명이 조기 사망했다. 평균적인 조기 사망률보다 47% 더 높은 것이었다.

더 이상 신맛 나는 사탕이나 짠맛이 나는 감자튀김의 맛을 느낄 수 없게 된다면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사협회저널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찍 미각을 잃은 사람들은 조기 사망 위험이 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농업대 연구진은 미국 국립 건강 및 영양 조사와 국립 사망 지수를 통해 수집된 40세 이상의 미국 성인 734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6~7년 동안 모니터링을 받은 참가자에는 성인 초기에서 중기, 후기에 어떤 형태로든 미각 상실을 경험한 662명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설문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25세가 됐을 때와 비교해 후각과 짠맛, 신맛, 단맛, 쓴맛을 느끼는 능력이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아니면 변화가 없는지 조사했다. 연구 기간 1011명이 사망해 평균 조기 사망률은 7명 중 1명이었다. 

연구 결과 미각 상실을 경험했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5명 중 1명이 조기 사망했다. 평균적인 조기 사망률보다 47% 더 높은 것이었다. 조기 사망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인생 초반이나 중반에 미각 상실을 보고한 여성은 변화가 없다고 보고한 여성보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56%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에는 미각에 변화가 생긴 사람들은 조기 사망 위험이 34% 더 높았다. 

미각 중 특히 짠맛과 신맛의 맛이 감소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짠맛과 신맛을 잃은 참가자들은 전체적으로 조기 사망 위험이 약 50% 더 높았다. 

또 참가자들이 잃었다고 보고한 특정 맛에 따라 남녀 간의 사망 위험은 차이가 있었다. 짠맛을 맛볼 수 없는 것은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서 조기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쓴맛을 느끼는 능력이 감소했다고 보고한 경우에는 여성의 사망률만 증가했고, 신맛을 느끼는 능력이 감소했다고 보고한 경우에는 남성의 사망률만 증가했다. 

연구진은 "성인 초기부터 중기, 후기로 가면서 짠맛과 신맛을 인식하지 못하면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50%에 달할 수 있다"라며 "미각 상실 자체가 사망의 원인은 아니지만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기저 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미각 상실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이 진료소와 공중 보건 실무에서 고위험 인구를 선별하는 데 간단하고 귀중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https://kormedi.com/179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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