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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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백업방식은 뉴런에 ‘중복저장’
기억 저장의 새로운 메커니즘 밝혀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어릴 적 친한 친구의 이름은 금방 기억나면서 왜 방금 만난 사람의 이름을 쉽게 잊을 수 있을까? 다시 말해, 왜 어떤 기억은 수십 년 동안 안정된 상태로 저장된 반면, 어떤 기억은 몇 분 안에 사라지는가?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Caltech, 칼텍) 연구원들은 생쥐 실험을 통해서 강력하고 안정적인 기억은 하나의 팀을 이룬 여러 신경세포(neuron)들이 동시에 발화해서 기억을 암호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여러 신경세포들이 동시에 활성화돼서 중복 저장된 정보는 시간이 오래 지나도 계속 안정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는다. 뇌는 신경세포 중 하나 또는 몇 개가 실패하거나 침묵하더라도 정확하게 기억..
2020.05.09 -
강력한 기억력의 원천은 ‘보상’
보상 정도에 따라 기억력 더 높아져 마음속에서 정보를 유지하는 능력을 기억력이라고 한다. 학문, 예술, 스포츠 등 인간 삶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이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해왔다. 그러나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든지,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든지 하는 등의 충고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문제를 최근 뇌과학자들이 해결하고 있다. NERF, 보상‧기억력 역학관계 밝혀내 지난달 30일 과학 뉴스 사이트인 ‘유레카얼럿(EurekAlert)’에 따르면 벨기에 플랑드르 뇌전자공학연구소(NERF) 과학자들이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강력한 요구와 보상(highly demanding rewarding)’에 대한 경험이 기..
2020.05.09 -
남극에서 장기 체류하면 두뇌 변한다
공간적 사고 및 기억 능력 감소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은 불안, 우울증 및 사고 능력의 저하를 겪을 수 있다. 생쥐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격리 상태는 뇌를 특정한 방식으로 변화시킨다. 남극 기지에서 장기간 체류해도 마찬가지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단조로운 풍경 속에서 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하면 뇌에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의 노이마이어 III(Neumayer III) 남극 연구기지에서 14개월 동안 격리되어 체류한 8명의 연구원을 조사한 결과, 공간적 사고와 기억 통합을 담당하는 뇌 해마의 ‘치상회(dentate gyrus)’ 용량이 평균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난 5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극..
2020.05.09 -
운동이 치매 예방에 좋은 이유
아무리 작심삼일이라고는 하지만 새해가 되면 누구나 반드시 실천해야 할 목표를 세우기 마련이다. 아마 그 목표로 가장 많이 세워지는 계획은 ‘운동하기’ 일 것이다. 운동은 근육과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혈관을 형성해 심혈관계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뇌기능을 보존하는 데 있어 운동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성인의 뇌에서는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믿었다. 즉, 어른의 뇌에서는 신경세포가 죽어갈 뿐 새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1990년대 후반 미국 소크연구소의 프레드 게이지 박사팀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쥐들에게 쳇바퀴를 지속적으로 달리게 한 결과, 뇌의 해마 부위에서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지는 현상이 관찰된 것. 추가 연구 결과..
202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