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장기 체류하면 두뇌 변한다
공간적 사고 및 기억 능력 감소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은 불안, 우울증 및 사고 능력의 저하를 겪을 수 있다. 생쥐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격리 상태는 뇌를 특정한 방식으로 변화시킨다. 남극 기지에서 장기간 체류해도 마찬가지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단조로운 풍경 속에서 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하면 뇌에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의 노이마이어 III(Neumayer III) 남극 연구기지에서 14개월 동안 격리되어 체류한 8명의 연구원을 조사한 결과, 공간적 사고와 기억 통합을 담당하는 뇌 해마의 ‘치상회(dentate gyrus)’ 용량이 평균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난 5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극..
2020.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