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은 왜 술을 받을 때 탁자를 두드릴까
중국어로는 **叩指礼[kòu zhĭ lĭ 커우 즈 리]**라고 하는데요, ‘커우’는 ‘두드리다’의 뜻이고, ‘즈’는 ‘손가락’ 그리고 **‘리’는 ‘예절’**입니다. 다름 아닌 **‘감사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널리 알려진 술자리 문화입니다. 叩指礼유래: 중국 청나라 제6대 황제인 건륭제(乾隆帝)가 몇 명의 시종들과 함께 서민의 옷차림으로 소주를 몰래 방문했습니다. 미복잠행으로 민생을 살핀 것이죠. 한 찻집에 들러 잠깐 쉬기로 했는데요. 황제가 차를 따르는데, 대신들은 어찌할 바 몰랐습니다. 궁에서는 황제가 차를 하사하면 대신들은 무릎을 꿇어 감사를 표하곤 했지만, 미복잠행에서는 신분이 드러날까 봐 두려웠죠. 그렇다고 가만히 보고만 있자니 궁중의 예절에 반하는 불경한 행동이 되는 난감..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