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씩 나아져 37배 성장한 내가 되는 방법
‘야구 방망이 사고로 병원 신세 지던 고2’에서 ‘습관의 전문가’로 고등학교 2학년의 마지막 날이었다. 어디선가 날아온 야구 방망이가 퍽 하고 내 얼굴을 강타했다. 같은 반 친구가 휘두르다 손에서 미끄러진 방망이가 허공을 가로질러 곧장 내 미간으로 날아든 것이다. 그 순간의 기억은 없다. 얼굴이 박살 나고 코가 부서졌다. 두개골 안의 뇌 조직이 흔들리고 순식간에 부풀어 올랐다. 0.1초 만에 코가 깨지고 두개골 몇 군데에 금이 갔으며, 안와(眼窩) 두 곳이 다 함몰되었다. 눈을 떠보니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도움을 청하러 달려가는 사람도 어렴풋이 보였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옷에 붉은 자국이 점점이 찍혀 있었다. 한 아이가 벗어 건네준 셔츠로 코에서 쏟아져 나오는 피를 틀어막았다. 『아주 작은 습..
202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