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삶, 왜 건강으로 이어질까?
느린 삶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들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느리다는 것을 게으르거나 비생산적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는 ‘좋은 느린’과 ‘나쁜 느린’의 차이를 구별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지내고 있던 필자에게 부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얘야, 그렇게 바쁘게만 살지 말고 좀 여유 있게 살아보아라.” 나는 아직도 여유 있는 삶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간혹 아이들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부모님과 똑같은 이야기를 해주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스스로 흠칫 놀라고 있다.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정작 자기 삶의 모습과 속도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운전을 할 때 속도감이 점차 없어지는 것과 같은..
20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