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선택한 영양제 1위는? [의사들 생각은…]

2023. 3. 19. 21:25Life/운동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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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과 의사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 인터엠디가 의사 500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먹는 건강기능식품을 물은 결과, 1위는 비타민·무기질이 꼽혔다.

의사들의 선택한 영양제

헬스조선은 인터엠디(InterMD)와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주제를 선정해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인터엠디는 4만 1000여 명의 의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의사만을 위한 지식·정보 공유 플랫폼(Web, App)'입니다. (편집자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무려 6조 1429억원이나 됩니다. 10가구 중 8가구는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고 있는데요.(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간혹 너무나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오히려 '과연 비용만큼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건강기능식품 속 영양소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잘 이해하고 있을 의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드세요?

◇의사 절반 가까이 “건강기능식품 안 먹어”

국내 성인 약 80%가 먹는 건강기능식품을 의사들에게 먹느냐고 물어보니, 의사 중 절반 가까이는 먹지 않았습니다. 500명의 응답자 중 55%(275명)가 ‘먹는다’고 답을 했고, 45%(225명)는 '먹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긍정 대답을 한 의사 중 60.4%는 이유로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등 건강에 이로운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을 꼽았습니다. 구체적인 의견을 주관식으로도 물어봤는데요. 의사들은 "큰 기대 없이 꾸준히 복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안 먹을 때와 다르다", "피로해소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먹을 땐 모르겠는데 끊고 나면 역체감이 있다" 등 효과를 봤거나, 기대하는 답변을 했습니다. 한 의사는 확실히 효과를 본 듯 "변비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죠. 이 외 이유로는 ▲본인 만족(18.2%) ▲영양 보충(17.5%) ▲주변인의 권유(4%)가 뒤따랐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을 먹지 않는다고 답한 의사들은 어땠을까요? 먹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절반 이상(57.3%)이 '건강에 이로운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다고 보기 때문'을 꼽았습니다. 부정 답변을 한 의사들은 "효능이 과대포장된 것들이 대부분", "효과 미흡, 식품은 식품이다", "약도 아닌 것이 너무 과장되었다", "의학적인 검증이 부족하거나 없다", "아직 과학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가격대비 효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른 이유들로는 ▲챙겨 먹을 여력이 없기 때문(11.6%) ▲지나친 마케팅에 거부감이 들기 때문(13.3%) ▲먹지 않는 게 더 건강할 것이라보기 때문(11.6%)순으로 꼽았는데요. 주관식 답안에선 특히 "과장 광고가 많은 것 같다", "과도한 마케팅, 과대광고가 많아서 의심이 많이 든다", "작용에 대한 과대포장 많다", "바이럴 마케팅이 과하다" 등 마케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았습니다. 기타 답안으로 가성비를 꼽은 답변도 있었습니다.

헬스조선

◇의사들이 먹는 건강기능식품은? … 비타민·무기질 1위

그럼 의사들은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먹었을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2020년 건강기능식품 생산 실적에서 판매 순위 10위까지를 꼽아 물어봤습니다. 종류가 너무 다양한 개별인정형은 보기에서 제외했습니다. 그 결과, 비타민 및 무기질이 37%로 1위를 차지했고, ▲흔히 유산균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23.4%) ▲홍삼(18.4%) ▲오메가 3가 포함되는 EPA 및 DHA 함유 유지(6.3%) ▲단백질(6.1%) ▲밀크씨슬 추출물(3.4%) ▲프로폴리스추출물(2.4%) ▲마리골드꽃추출물(1.6%) ▲프락토올리고당(1%)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타란에 한 의사는 녹용을 작성했습니다. 딱 한 종류의 건강기능식품만 먹는다면 어떤 걸 고르겠냐고도 물었는데요. 5순위까지 답이 같았고, 심지어 비타민 및 무기질을 선택한 의사가 46.5%로 늘었습니다. 현재 의사들이 먹고 있는 건강기능식품6위는 밀크씨슬이었지만, 후자 질문에서는 프락토올리고당을 꼽았습니다.

주관식으로 의사들은 "비타민 D 정도는 복용하는 게 좋겠다", "임상영양학회 강의를 듣게 된 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부족한 영양소, 미네랄 등은 보충하는 게 좋겠다" 등으로 답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은 비타민 D가 부족한데요. 한국인 남성 86.8%, 여성 93.3%가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대한의사협회 조사도 있습니다.

◇과용 주의해야

건기식을 먹든 안먹든 많은 의사들이 '과용'을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하루 몇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먹느냐는 질문에 43.3%가 1개, 30.9%가 2개만 먹는다고 응답했습니다. 동시에 필요한 사람만 먹는 게 좋겠다는 답변이 많았는데요. 필요한 사람으로는 ▲영양 치료가 필요한 사람 ▲50대 이후 근력이 부족한 중년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사람 ▲식품으로 영양소 섭취가 어려운 사람 등이 꼽혔습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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